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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TV토론장에 가방 1개 놓고 온 이유는?<나꼼수> ‘아이패드 논란’ 전말 공개…새누리 전화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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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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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2  15:22:44
수정 2012.12.12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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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이패드’ 논란과 관련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이하 선방위) 관계자,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지참했다고 처음 보도한 <미디어스>의 김완 기자, 통합진보당 관계자와 잇달아 가진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금지된 아이패드를 토론회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갔다는 의혹이 민주통합당을 통해 제기돼 ‘커닝’ 공방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미디어스>의 김완 기자는 11일 업로드 된 <나꼼수 호외-10.5>편에서 선방위 담당 주문관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기자는 선관위 관계자의 통화 말미에 “아이패드가 맞는지 물어봤다”면서 해당 주무관이 “민주당에서도 항의가 들어왔고, 새누리당도 인정한 걸 봐서는 맞는 것 같다. 아이패드가 맞다. 3차 토론회에서는 더 신중하게 하겠다. 신경 써서 하겠다”고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의 아이패드 소지 여부에 대해 선방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가지고 왔다라는 사실은 알지고 못했고, 사실을 확인해 준 바도 없다”면서 김 기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가방을 들고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1차토론 때에도 가방을 들고 들어가서 협조를 구한 상태라 한번 주의를 줬는데, 또 들고 들어가리라고 생각을 못했다”면서 “그리고 2차토론 때 박 후보가 늦게 와서 당일에 미처 주의를 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측 신석진 비서실장은 “단상 위에는 후보자 외에 아무도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한 사람이 들어오면 주목받는 분위기였다”면서 “순식간에 들어와서 미처 보지 못했다는 선방위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허설 시작 전에 AD와 PD, 선방위 직원이 후보자들 마이크를 달아준다고 각 후보 자리에 한번 씩 갈 시간이 있었다”면서 “만약 이 때 선방위 직원이 가방을 봤다면 이를 회수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2차토론이 끝난 후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는 박 후보가 자신의 책상 아래쪽에 놓인 가방을 손으로 잡고 들여다보는 모습과 옆 자리에 앉은 이정희 후보가 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금지된 아이패드를 토론회장 안에 들고 들어갔다는 의혹이 11일 제기돼 정치권에서는 ‘커닝’ 공방이 벌어졌다. ⓒ 민주통합당

신 비서실장은 박 후보가 실제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혹에 대해 당시 박 후보와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이 후보의 말을 빌려 “각도가 틀어져서 화면상에서 보는 것처럼 볼 수 없었다”면서 “옆자리에서는 각이 안 나와 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논란 확산 초반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본 시점은 ‘토론 시작 전’임을 강조하는 브리핑을 하면서 아이패드를 지참했음을 밝혔었다. 이후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무릎 위에 올려둔 것은 박 후보의 가방이다. 아이패드 윈도우백은 가져가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나꼼수 팀은 해명을 듣기 위해 박선규 대변인과의 통화를 7~8회 이상 시도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내보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방송 발미에 김어준씨는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박근혜 후보가 1차 토론회 때 지참 불가라는 고지 받았음에도 가방을 2차 토론회 시작 전에 들고 들어갔다.”

“둘째, 가방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선방위에서 봤는지 안 봤는지는 주장이 엇갈려 확인이 안 된다. 선방위는 못 봤다, 이정희 후보 측은 그 상황에서 못 볼 수가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셋째, 선방위에서도 가방이 들어갔다는 사실은 토론이 끝난 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들어간 가방은 나오지 않았다. 토론 내내 박근혜 후보 곁을 지키고 있었다.”

“넷째, 박 후보가 토론회 장으로 가지고 들어간 가방은 아이패드 케이스와 그 디자인이 유사하다. 여기까지는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케이스 안에 아이패드가 들어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편, 12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등 아이패드 흑색선전한 당사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정 의원은 11일 해당 글을 삭제하고 트위터를 통해 “진실 논란이 있어 삭제했다”면서 “제 글이 언론에서 인용돼 아이패드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박 후보는) 낱장 이외에 어떤 것도 휴대할 수 없다는 토론 규칙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 2개 가방을 들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이정희 후보와 토론장 안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트위터(@whitefireg)

 

   
▲ 토론이 끝나고 토론회장을 나오고 있는 박근혜 후보의 모습. 가방이 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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