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권영세, 청문회서 박원동과의 커넥션 의혹 밝혀야”

“국정원 댓글 수사 ‘빙산의 일각’…이제부터 시작”

민주당 국조특위(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박영선 의원은 권영세 주중대사가 청문회 증인으로 반드시 나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 “국정원의 국내 정치담당 총괄 국장역할을 했던 박원동 국장과의 커넥션 의혹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8일 김무성-권영세 증인채택 거부관련 민주당 국조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박원동 국장과 당시 권영세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수차례 통화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부분을 반드시 밝혀야하고, 권영세, 박원동, 김용판으로 이어지는 라인과 또 원세훈과 권영세로 이어지는 두 가지 라인만 보더라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선은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모종의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 하는 점을 추가로 함께 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국조특위 박영선 의원 ⓒ 박영선 의원 공식사이트
민주당 국조특위 박영선 의원 ⓒ 박영선 의원 공식사이트

박 의원은 이날 “(국정원 댓글녀)김하영과 국정원 직원 두 명, 민간인 한명이 포함된 4인 1조의 관계에 국정원 돈 약1억 원 가량이 지급된 사실이 수서 경찰서의 송치기록에 밝혀져 있다”면서 이에 관한 수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발표문을 보면 조직적인 국정원의 돈이 지급된 부분이 빠져있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못한 것인지 아니면 수사를 해놓고도 발표를 못했는지 이것 또한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이 만약 수사를 못했다면 “왜 못했는지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국정원에서 돈이 빠져나갔고 검찰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면 이 부분은 반드시 밝혀내야 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70명 심리전담의 그 하부조직으로 민간인이 포함돼서 조직적으로 돈이 지급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지금 현재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수서경찰서 송치기록에 원세훈 원장이 지인이라고, 김하영의 지인 혹은 국정원의 지인이라고 청문회에 나와서 얘길 했던 민간인 이모씨는 서울에 있는 유수한 대학교를 졸업했고, 이모씨가 현재 새누리당의 현역의원과 동기동창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관한 수사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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