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봇물’, 부정의혹 제기도…선관위 “이상없다”
외국에 거주 중인 우리나라 국민들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들이 이제 공을 국내 거주 국민들에게 넘기며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조국 서울대 교수의 트위터(@patriamea)에는 투표를 마친 전 세계 재외국민들이 투표 인증샷을 보내며 투표상황을 전하고 있다.
(@phoo****) “딸이랑 버스타고 3시간정도 달려가서 투표했는데, 이 정도는 먼 축에도 못끼네요~이제 여러분들 차례입니다^^”
(@myb***) “여기는 도쿄!!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 없는 세상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주고자. 이젠 열흘 후, 한국에 계신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elie****) “저흰 편도 12시간짜리 투표 가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아틀란타까지^^ 살짝 피곤하지만 그래도 새나라를 위해서!!! ^^”
(@dongs*****) “요기는 한국과 정확히 지구 반대편 상파울로 ~ 고향의 행복이 곧 우리 해외동포의 행복입니다. 저희 해외동포 사람도 먼저입니다 ㅋㅋ”
트위터 아이디 @eppn***는 “뱃속에 있는 아기가 엄마 투표하라고 입덧을 멈추어 주어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하루 종일 걸려 런던으로 오고갔지만 정말 기분 좋은 하루...”라며 임신 중 입덧으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음을 전해왔다.
한편, 한 트위터러 (@L_H****)가 “지금 독일 재외국민투표소에서는 선관위 날인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가 배급되었다고 합니다. 재외국민투표하시는 분들 꼭 확인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자 이글이 트위터 상에서 빠르게 리트윗 되며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한 해외 유권자는 총 22만 2389명으로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7시 기준) 투표자 수는 9만 4208명으로 투표율은 42.4%에 달한다. 이는 지난 4.11 총선 당시 같은 기간 투표율 25.9%보다 16.5%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재외국민 투표는 국외 현지시각으로 10일까지 진행되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12시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