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김지하 ‘朴 지지’ 강연, 돈뿌려 대학생 동원 의혹與 “지지 발언 감사해”…선관위 “위반여부 조사중”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1.27  18:06:24
수정 2012.12.05  15:45:5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김지하씨가 26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최한 시국강연회에 연사로 나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김지하 시인 공식 홈페이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한 ‘유신시대 저항시인’ 김지하씨의 시국 강연회에 대학생 알바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사실일 경우 해당 사항이 선거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26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지하 시인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최한 시국강연회에 연사로 나서 ‘여성 통치자론’을 내세우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씨는 “박근혜 후보가 이 민주 사회에서 대통령 되는 게 이상하냐”면서 “여성이 (지도자를) 해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자가 세상 일을 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나는 여성들의 현실통어 능력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회에는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문제는 강연이 열리고 있는 시각에 인터넷 야구커뮤니티인 ‘MLBPARK’ 게시판에 한 회원이 자신이 “녹색청년봉사단”이며 “3시간에 2만원을 받고 강연을 듣고 있다”고 적으면서부터다. 

   
▲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시국강연에 참석한 인터넷 야구커뮤니티 ‘MLBPARK’의 한 회원이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이 “녹색청년봉사단”이며 “3시간에 2만원을 받고 강연을 듣고 있다”고 적었다. ⓒ 야구커뮤니티 ‘MLBPARK’ 게시판 캡처
   
▲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시국강연에 참석한 인터넷 야구커뮤니티 ‘MLBPARK’의 한 회원이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이 “녹색청년봉사단”이며 “3시간에 2만원을 받고 강연을 듣고 있다”고 적었다. ⓒ 야구커뮤니티 ‘MLBPARK’ 게시판 캡처

김지하씨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27일 “큰 용기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 후보도 김 씨의 진솔한 말에 감동을 느꼈다”며 “이것이 역사와의 화해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모습이자 나라의 내일을 걱정하는 지성인의 모습”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이환규 사무관은 27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게시판 글과 댓글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단정적으로 위반이 아니다 라고도 말할 수도 없다”면서 “일단 IP추적 등을 통해 실제 돈을 준 것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만약 돈을 건넨 것이 사실이고, 특정 후보자와 관련이 있다면 선거법 114라든지 115조에 저촉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심순기 사무국장은 <오마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단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모함인 것 같다”면서 “주최 측인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김지하 시인은 강연 마무리 부분에서 “김지하가 오늘 ‘어떤 여자’를 지지하자는 식으로 말했다, 누구라고 말했는지는 얘기 안했다”며 “누구라고 얘기하면 잡혀 간단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연 내용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로 받아들여지면, 공직선거법 위반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김재연 “‘빨갱이 아니냐’했던 정책 논쟁에 보수야당도 동참”

김재연 “‘빨갱이 아니냐’했던 정책 논쟁에 보수야당도 동참”

진보당(전신 민중당)이 지난달 20일 열린 전국 동...
“‘사람이 또 떨어진다’…기업 안전규정 안 지키면 손해보게 해야”

“‘사람이 또 떨어진다’…기업 안전규정 안 지키면 손해보게 해야”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MBC는 <뉴스...
KBS 정수영 “신뢰 얻을 수 있는 탐사보도에 중점”

KBS 정수영 “신뢰 얻을 수 있는 탐사보도에 중점”

KBS는 지난 5월 탐사보도부장으로 정수영 탐사보도...
“이상직 문제, 아무 입장 안 내놓는 민주당 무책임해”

“이상직 문제, 아무 입장 안 내놓는 민주당 무책임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가장 많이 본 기사
1
정치인도 아닌 김어준 모친 빈소 취재 나선 조선·중앙, 스토킹인가
2
최강욱 “윤석열 또 거짓말하면 한동훈 관련 내용 공개”
3
“백선엽, 日서 ‘간도특설대 강연’, 영웅대접…기록 다 있다”
4
사망장소 찾아간 강용석…“대선 버금가는 선거로” 김종인
5
‘박원순 사망’ 자살방법·시신상태 묻는 기자들…“이러니 기레기”
6
‘국정농단’ 공세에 추미애 반격 “언론·대검 소설쓰기 지양해야”
7
이해찬에 ‘사과’ 요구한 기자협회.. 네티즌 반응 ‘싸늘’
8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열광적 ‘순결주의’의 테러리즘
9
통합당 의원도 ‘병역의혹’ 꺼낸 배현진에 “사실관계 확인했어야”
10
故박원순 시장, 18년전 유언 ‘눈길’.. “못 다한 몫은…”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