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더 스트림’…“대한민국 TV채널이 자살 장면을 촬영하다”

KBS 성재기 투신 촬영에 언론의 ‘보도윤리’ 거론

알자지라 워싱턴DC 지국 영어방송 ‘더 스트림’이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한강 투신 취재에 대해 언론의 보도윤리 문제를 거론했다.

‘더 스트림’은 29일(미국시간) ‘대한민국 TV채널이 자살 장면을 촬영하다. 방송국의 이런 행위로 인해 언론 윤리에 대한 토론이 불붙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대한민국의 뉴스 채널이 자살 장면을 촬영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원문 보러가기)

‘더 스트림’은 성 대표가 지난 26일 투신 장면에서부터 시체 발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뒤 KBS 촬영팀의 당시 태도에 대해 “언론인이 자기가 취재하는 사건에 직접 뛰어들어 막아야 할 책임이 있음에 대한 토론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알자지라 더 스트림’은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소개하며 “KBS카메라는 무엇을 담기 위해서 그 자리에 있었던걸까. 참 어이없는 카메라맨들” “성재기 투신 촬영한 게 KBS맞네요. KBS의 그간의 행태와 더불어 취재 및 보도윤리가 상당히 논란이 될 것 같은데 사장 물러나야할 사안인 듯”이라는 등의 트윗글을 보도하기도 했다.

ⓒ '알자지라 더 스트림' 인터넷 사이트
ⓒ '알자지라 더 스트림' 인터넷 사이트

이같은 보도에 한 네티즌(해*)은 “KBS는 간판을 내리던지 사장과 임원진을 바꾸던지 해야죠. 대한민국 방송의 명예를 부끄럽게 하고, 국민촛불을 관심사가 아니란 이유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살 장면을 찍어갔네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또 다른 네티즌 ‘사람사는**’은 “촛불집회는 단 한 장면도 방송 안하던 KBS, 국제적으로 개망신이구나...시청료 아깝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은 이제 진실을 보도해야 합니다. 왜 보도해야 될 내용이 SNS에서만 볼 수 있는지 한심한 현실입니다”(ig**), “KBS, MBC는 언론이 아니당,,,언론의 탈을 쓴...모랄까..위선자와 양심불량자를 짬뽕해놓은 듯한”(win****), “국민의 소리 촛불 외면하는 KBS는 공영방송의 탈을 쓴 박근혜 정부 방송입니다”(동**)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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