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 이제는 우리가 지키겠다”
이례적으로 사법연수원생들까지 나서는 등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과 여론조작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분노한 고교생들이 ‘717명 청소년 시국선언에 함께하자’며 청소년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단체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소속 고교생들은 5일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렸다”면서 “7월17일 제헌절에 헌법정신을 위배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717명 청소년 시국선언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청소년 시국선언 바로가기)
이들은 6일 시청광장 범국민촛불문화제에서 청소년 시국선언 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7일 제헌절까지 717명의 청소년을 모아 청소년 시국선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26일에는 청소년 주최 OFF시국선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승민(건대부고), 정주은(창동고), 곽찬호(송파공고)외 10명의 청소년들은 “헌법정신을 위배하고 제2의 3.15부정선거를 만든 국정원의 행태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면서 “엄마, 아빠가 피흘리며 쟁취한 민주주의 이제는 청소년들이 지켜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정원 선거개입의 최대 수혜자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NLL 대화록 공개로 색깔공세, 물타기 하지 말고 국정조사 제대로 실시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 “저질 댓글, 온라인 여론 조작으로 불법을 저지른 국정원 관련자를 모두 엄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제2의 3.15부정선거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안들리느냐”며 “국정원 선거개입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