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디도스 ‘일베’가 공격 근원지?

SNS “청와대‑일베 한통속?” VS “자작극” 의심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공격이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를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일베를 통해서 청와대와 국정원, 새누리당 등의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25일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무조정실, 새누리당 8개 시도당 홈페이지까지 해커의 공격을 받아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잉카인터넷과 안랩 등 보안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다수의 일반PC를 미리 좀비PC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하는 기존 방식과 더불어 ‘악성스크립트’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이 섞였다.

악성스크립트 방식 디도스 공격은 해당 스크립트를 설치해놓은 웹사이트를 사용자들이 방문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둔 웹사이트로 공격 트래픽(전송량)을 발생시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방식이다.

해커는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주로 찾는 일베 등에 이 악성스크립트를 설치해 디도스 공격을 유도했다고 <연합>은 보도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장소를 불문하고 일베에 접속만 하면 청와대나 새누리당 등 홈페이지에 무리를 주는 트래픽을 만들어내게 된다는 것이다.

   
▲ ⓒyoutube 캡처(ID:Bondra James)
   
▲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이같은 발표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자작극’ 아니면 ‘모두 한통속’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우리는**)은 “한가족...디도스공격도 서로 공유한다...이미 짐작했지만 이제는 일베와 보수사칭언론과 부정선거정권이 모두 한 몸이라는 증거가 나왔다”며 정부기관과 일베와의 관계를 의심했다.

또 “청와대 정부기관 새누리당, 언론사 등에서 얼마나 자주 일베에 접속 하길래 이런 일이”(@seo****), “그런데 청와대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당했다면 여기 사람들이 일베를 들락거린다는 말로 해석해야 하는건가?”(@mad*****), “일베, 국정원, 새누리, 청와대 다 똑같다. 한데 연결 돼있으니 디도스도 같이 처 맞는 거지”(oo*)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네티즌 ‘되로*******’은 “절묘한 시점에 나서는 것만 봐도, 뒤에서 누군가 조종하거나 ‘어나니머스’ 이름 달고 행동하는 댓글요원이란 의심이 든다”면서 “누가 어나니머스 회원명단은 해킹해서 발표 안하냐?”는 글을 게시했다.

이밖에도 “그래서 일베랑 정부기관이랑 가깝다는 거여, 일베가 정부기관을 공격했으니 안 친하다는 거여? 이딴 공작질로 니들이 의도한 메시지가 뭐냐?”(@yeon*******), “자작극 아니면 내분?”(@hy*****), “좌좀이라 하더니 스스로 좀비된 건 몰랐나보네”(@eleg********), “일베와 청와대의 자작극??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paul*******)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