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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노선’이 더 경제적이라니, 우길 것 우기라”고 꼬집었다.
강선우 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원희룡 장관은 ‘전면 백지화’로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지르더니 ‘급조된 숫자놀음’으로 국회를 희롱하겠다는 말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노선별 비용 대비 편익(B/C)을 분석한 결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원안(양서면)보다 ‘김건희 일가’ 땅 쪽으로 갑자기 변경된 대안노선(강상면)이 경제성에서 더 우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노선은 0.83의 B/C값을 기록했고,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예타노선은 대안 노선보다 0.1(13.7%) 낮은 0.73의 B/C값을 기록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B/C 분석을 마친 것을 두고 국토부는 “분석에 필요한 기초 자료들은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상당 부분 분석돼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특히 “교통량의 경우, 지난 7월에 공개한 자료에서는 6.5% 차이라더니, 이제는 22%나 차이 난다고 주장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원안의 교통량은 줄고, 대안의 교통량은 늘어났다니 기존 분석은 졸속이었냐”고 따져 묻고는 “문제의 기존업체가 국토부의 입맛에 맞춰 이미 답을 정해놓고 끼워 맞추기식으로 내놓은 결과를 어떻게 믿으라는 거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런다고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덮일 것 같으냐”며 “본질은 단순하다. 원래 정부가 확정했던 원안이 어떤 경위로 갑자기 바뀌게 되었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하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인근으로 노선이 바뀌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는데 국토부는 ‘조작된 숫자놀음’으로 국민을 기만하려고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원희룡 국토부의 꼼수에 속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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