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권성동·장제원에 박근혜 “대가 치를 것”…마음 급한 윤석열응징 나선다면 ‘화해 주장’ 조원진도 낙동강 오리알…秋 “朴, 마음 안 바꿀 것”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2.31  10:11:56
수정 2021.12.31  10:51:5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30일 오후 11시 59분 30초쯤 조 대표 뒤로는 숫자 카운트다운 전광판이 떴다. 지지자들은 자정이 다가오는 순간을 기다리며 숫자를 세거나 북을 크게 울렸다. 자정이 된 순간 하늘에는 폭죽 여러 발이 터졌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이 온 순간을 기뻐하자’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앞둔 30일 삼성서울병원에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10개 이상이 길거리에 내걸렸고, 병원 상황을 생중계하는 유튜브 방송이 10개가 넘었다. 오후 7시쯤 열린 구국총연맹의 사면 환영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복귀한다!’는 구호가 연신 외쳐졌다.” (31일 오마이뉴스, <박근혜 사면 순간 병원 앞 “오늘은 맘껏 울어보자”> 기사 중)

   
▲ 문재인 정부 5차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축하하기 위해 3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우리공화당 당원 등 지지자들이 석방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 및 쾌유 기원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축하 화한만 1200여 개(우리공화당 추산)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에겐 축제 그 자체였으리라. 실제로 YTN을 비롯한 레거시 미디어 외에도 수많은 유튜버들이 해당 집회를 생중계했다. 같은 날 중앙일보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靑 복귀한다!”..朴 사면 순간, 카운트다운 뒤 폭죽 터졌다>란 제목을 달았다. 

그에 앞서 우리공화당은 ‘국민의 진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님의 석방을 온국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기쁨을 만끽했다. 당 대선 후보인 조원진 대표 및 45만 당원 명의였다.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은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과 결코 다르지 않았다. 거짓촛불의 인민재판, 마녀사냥 그리고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자행된 자유우파 국민 탄압은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4년 9개월, 1,737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겪으셨을 고통과 아픔을 그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화해 제스처 조원진‧윤석열, 장제원‧권성동 콕 짚은 박근혜  

눈여겨볼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스탠스였다. 우리공화당은 “국회의 사기 탄핵, 헌법재판소의 불법 탄핵, 박영수·윤석열 특검의 정치보복 수사와 주 4회, 하루 10시간의 재판, 윤석열의 형집행정지의 거부, 악랄한 구속기간 연장, 내곡동 사저 강제경매 등 거짓촛불 세력인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은 역사상 가장 악랄하고 천인공노할 인권유린 만행을 저질렀다”며 박근혜 탄핵 및 구속수감의 주적 중 하나로 윤 후보를 꼽았다. 

또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회복과 탄핵 무효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정치보복에 망나니 칼춤을 추며 자유우파 국민을 탄압하고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려 45년형을 구형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심판하는 날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기존 태극기 부대 세력과 박근혜 지지자들의 잦은 충돌에서 확인되듯, 우리공화당이 윤 후보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30일 대구시당을 찾은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면 찾아뵙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제 조 대표의 생각은 어떨까.   

“행사를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난 조 대표는 ‘용서와 화해를 하자는 건 윤석열 후보와의 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뵙겠다고 하는 거 보니 윤석열 후보가 많이 급한 것 같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다면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31일 오마이뉴스, <박근혜 사면 순간 병원 앞 “오늘은 맘껏 울어보자”> 기사 중)

이날 연설을 통해 정권 교체의 중요성과 용서 및 화해를 강조했던 조 대표.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의 뜻을 대신 전하는 건 경솔한 것 같다”며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진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힌트는 이날 공개된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박 전 대통령은 ‘권성동·장제원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될 때 카메라에 잡혔는데, 청문회와 헌법재판소에서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지지자 편지에 ‘거짓말로 속이고 선동한 자들은 누구라도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탄핵 정국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고, 장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청문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30일 연합뉴스, <박근혜 “대한민국 위해 할 수 있는 일 있다면 할 것”> 기사 중에서)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유영하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책으로 옮겨 출간한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마음 급한 윤석열과 국민의힘, 이에 대한 추미애의 현답 

장제원 의원은 ‘윤핵관’ 중 핵심으로 꼽힌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윤석열 선대위에서 맹활약 중이다. 비록 지지자의 편지에 답한 형식이라고 해도 이 둘을 콕 짚어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서술한 대목은 꽤나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결정을 넘어 이제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활동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일단 당분간 입원 치료를 이어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와중에 자연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의 입은 항상 열려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박 전 대통령이 ‘거짓말로 속이고 선동한 자들’에 대한 분노를 피력하고 정치적 응징 의사를 내비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의중에 따라 정권교체의 대의를 주장하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주장하는 조 대표조차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지 않겠는가. 

분명한 것은 지지율 하락과 함께 폭언과 막말을 일삼고 있는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인해 마음이 급해졌다는 사실이다. 금주 TK를 찾은 것도,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만남 가능성을 타진한 것 모두 그러한 잰걸음의 일환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이에 대해 3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이해할 수가 없겠죠”라며 이런 해석을 내놨다. 적극 공감한다. 이래저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마음 급할 일만 남았다.  

“왜냐하면 우선 박근혜 씨 측에서 볼 때는 상당히 이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본인을 구속시켰고 집어넣은 사람이고,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어주신 건데요. 그 이중성에 대해서 신뢰를 할 수 없고, 어떤 말을 하더라도 허언이라고 여기겠죠. 

특히 최근에 이준석 당대표를 제압하는 상황을 보면서, 9월 초순경에 고발 사주 디지털 증거가 딱 드러나니까 이준석 후보를 찾아가서 나이 어린 젊은 대표한테 상당히 예의를 갖춰서 조신하게 엎드리다시피 앉아서 잘 봐달라는 모양새를 취하다가. 

이제 몇 달 지나지 않았는데 선대위에 윤핵관으로 당대표를 다 제압해 버리는 그런 상황을 보고, 힘을 가지면 언제나 잔인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인 거니까요. 아마 박근혜 씨 측에서도 그렇게 마음을 바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추미애 전 장관)

하성태 기자 

[관련기사]

하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만평가 사돈 2022-01-02 04:23:38

    짐당도 제정신 아니고 태극기 몸살집단도 제정신 아니다. 진보측은 이재명만 지지하면 된다 암!신고 | 삭제

    가장 많이 본 기사
    1
    사퇴한 박지원 SNS 재개...“北 백신, 윤대통령 잘하셨다”
    2
    단국대, ‘조국 딸’만 연구부정 판정…서민 등 17건 면죄부 논란
    3
    ‘경기맘’ 표방 김은혜, 아들 美명문 사립학교 입학시켜
    4
    졸업생들, 국민대에 ‘김건희 논문검증 회의록’ 제출 요구
    5
    ‘낮술 허용’ 보도에 尹대통령실 “사실무근”…이재오 “술 멀리해야”
    6
    한동훈, ‘딸 습작’이라더니…하버드 공모전 주제와 일치
    7
    尹 ‘선거개입’ 논란…노태악 “오해 살 모습 자제해야”
    8
    “조선여성 절반 성노리개” 또 논란..김성회 “그래도 지구는 돈다”
    9
    김동연 측 “김은혜 후보, ‘가짜 경기맘’ 의혹 침묵 일관”
    10
    “취임후 첫 北 도발, 윤대통령 무슨 보고 받고, 어떤 조치했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