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에 대해 “이제 반등효과는 없고 반감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고는 “1일 1구설수에 국민적 반감(反感)이 많으니 반감(反感)효과가 있을 테고 그러다 보면 지지율도 반감(半減)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이) 폭락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제 특별한 이벤트나 사용할 카드가 없”기 때문이라며 “사실 더 버티다가 11월쯤에 입당이나 단일화쇼를 했어야 했다. 추락하는 지지율에 다급한 나머지 쓸 카드를 다 써 버렸다. 반등카드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입당쇼 때 이준석 패싱이나, 봉사활동 불참 때나, 대선 경선주자 전체회의 불참 때나 그가 보여준 안하무인 태도는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조차 오만방자함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 지지율이 오를리 없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윤석열은 입당 이후 이미 가두리 양식장 신세가 됐다. 당밖에 있을 때는 예우차원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사사건건 당과 부딪히며 말썽이 날 것”이라며 “당이 방패가 돼 주는 게 아니라 당 내부의 창과 방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외부의 공격과 당 내부의 쌍방향 검증공방에 방어능력이 더 취약해졌다”며 “앞으로 기대하시라. ‘아니 당에서 저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겁니까?’라는 내부총질의 화약 냄새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청래 의원은 “윤적윤,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다. 그의 멈출 수 없는 구설수 질주본능은 이제 임계점에 다다랐다. 고쳐지지 않는다”며 “몰상식과 무식함은 주120시간 공부로 해결되지 않는다. 매일 비난거리를 스스로 만들고 다니는 것도 참 쉽지 않은데, 대선후보 Yuji(유지)하기 힘들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윤석열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그는 (반기문처럼) 중도포기 할 것”이라며 “‘완주하지 못한다’에 500원 건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