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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달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도이치모터스 관련 자료를 확보해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한겨레는 지난 2013년 금감원이 권오수 회장을 소유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한 바 있는데, 검찰이 이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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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의혹 관련 “검찰이 가져간 자료가 김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밝히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있던 시기(2010~2011년)와 금감원이 공시 의무 위반을 적발한 시기가 비슷해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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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처> |
지난해 2월 <뉴스타파>는 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혐의에 대해 경찰이 지난 2013년 내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경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 착수하고도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금감원이 경찰의 자료 제공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영장을 치거나 추가 수사를 하려면 일단 금감원에서 이 회사와 관련된 자료를 줘야된다”며 그런데 “금감원에서 협조가 안 되니까 더 이상 진행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에서) ‘검찰과만 거래하겠다, 경찰에는 자료를 줄 수 없다’ 그래서 더 이상 여기에 관한 자료 획득이 불가능해서 내사 중지(된 것)”이라며 “금감원하고 검찰 그쪽 파트(금융범죄 수사파트)하고 짬짜미만 하면 대한민국 모든 사건을 다 말아먹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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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보도 영상 캡처> |
하지만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찰의 협조 요청에 금감원이 응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그것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며 “당시 경찰에서 공문을 보내 조사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SNS에 한겨레 기사를 공유하고는 “당시 경찰 수사 무마/방해된 경위도 수사해야 한다”며 “특히 검사가 ‘수사 지휘’ 명분으로 개입하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이 금감원을 압수수색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의혹이 나온 지가 언젠데 이제야 압수수색이냐?(yun***)”, “이미 증거, 자료 다 숨기고 없애고 압수수색 들어가는 거겠지. 검찰의 할리우드 액션(화이트***)”, “검찰이 하는 짓이라 믿음이 가진 않지만, 요식행위로 면죄부 주려는 수작만 아니면 좋겠네요. 진즉에 했어야 할 일입니다(루**)”, “8년 만에 일을 하네. 안타까운 검찰이다(라**)”, “조국처럼 70곳 이상 털어야지(달**)”, “금감원 이 사람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빗**)”라며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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