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촛불시민들 앞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송 대표는 25일,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개혁촉구 촛불문화제’에 깜짝 방문해 “왜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안하고 있느냐고 말씀하시지만 하나하나 계획에 따라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밝히고는 “(지지자분들의) 이 에너지를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해 실질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언론개혁’ 관련해 “언론개혁이라는 말은 안 썼지만 미디어 관련된 것으로 (추진)했다”면서, 이는 “언론개혁이라고 하면 마치 권력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의 피해는 여야를 넘은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기업도 개인도 (가짜뉴스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언론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미디어개혁을 위해 김용민 최고위원을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자신도 김승원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미디어바우처 법안에 공동발의로 참여할 것이라고 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다.
검찰개혁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그동안 박주민 의원과 ‘처럼회’, 황운하 의원 등 (검찰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는 분들로부터) 다음 주 일정을 잡아 경과보고를 듣기로 했다”며 “(개혁 과제들을) 하나씩 순서대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은 우리 모든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짚고는 야당과 보수언론의 프레임을 경계했다.
그는 재차 “(언론개혁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야당과 보수언론의) ‘정권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한 재갈’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검찰개혁’ 관련해서도 송영길 대표는 “검찰 같은 경우도 지금 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윤우진 뇌물사건부터)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들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 하나씩 제가 자료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며 “그래서 이번 주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집중 하면서 조용하게 개혁을 차분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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