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정지 명령을 재고해달라며 검사들이 집단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데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지금 일부 검찰이 보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왜 ‘성명서’를 내는 걸까요?”라고 의문을 표하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한 공식적인 절차는 이제 시작됐다. 직무정지는 징계를 위한 예비적인 조치일 뿐이고, 다음달 2일 징계위원회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면 행정소송이라는 법원 절차도 있다. 모든 공무원에 대한 절차는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아직 윤 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불이익 처분은 없다”며 “그런데도 벌써 성명서를 내고, 평검사 회의를 연다고들 한다. 공적인 외부의 판단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일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일부 검찰이 보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비정상 아닌가. 그런 모습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것 또한 비정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근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과 철저수사‧엄중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윤석열 총장은 절차대로 해임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처벌 받아야 한다”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마땅한 조치에 대한 항명 검사들은 모두 사표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개혁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한 치의 퇴각도 있어서는 안 된다. 확실하게 마무리지어져야 한다”며 “(그것이) 촛불정부의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