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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법조기자, ‘秋 수사권 발동’ 설문참여 거부한 이유법조기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보니… 송요훈 기자 “반개혁 기득권 검찰과 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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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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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7  16:08:58
수정 2020.11.17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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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기자들 약 94%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대법원 출입사인 32개 언론사 207명 중 30개 언론사 기자 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3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4%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법조기자 84.8%가 ‘채널A 사건 해당 기자의 취재 방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검찰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응답자 82.8%가 부정적이라고 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61.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오늘 온라인기사 캡처>

해당 설문조사와 관련해 MBC 임현주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문조사 결과는 질문 방식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자신도 해당 설문조사에 응하려 했으나 “질문 자체에 어떤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지 보여서 2페이지까지 참여하다가, 저희 (MBC) 법조팀은 설문 참여를 거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디어오늘 기사가 아쉬운 부분은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과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같이 답했는지, 불참한 2개 언론사는 왜 그랬는지에 대한 취재가 없이 설문조사 결과만 가지고 기사를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요훈 MBC 기자도 SNS에서 법조기자 대상 해당 설문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가 참 난해하다”면서 “법조 출입기자들은 반개혁의 기득권 검찰과 한 몸인가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송 기자는 특히 “피의자를 회유하고 협박한 채널A 기자의 취재방식에 대해서는 84,8%가 부정적이라 답변했다. 참 이상하다”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100%로 나와야 정상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선거개입의 의도가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의 취재원 회유 협박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82.8%”라고 짚고는 “참 이상하다. 그런데 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볼까요?”라며 의아해했다.

   
▲ 추미애 법무부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시스>

송요훈 기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법조언론인클럽이 어떤 단체인지 저는 관심이 없다. 왜 그런 설문조사를 했는지도 관심이 없다”며 “법조 출입기자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절반이 안 되는 99명이 답했다고 하는데, 왜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았는지 나는 그게 더 궁금하다”고 했다.

아울러 “법조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김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사주를 비공개로 만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도 물어봤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법조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민심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고 꼬집고는 “그 또한 우리 언론의 신뢰가 바닥을 기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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