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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지 최초로 ‘秋·尹 동반퇴진’ 주장한 <한겨레> 법조팀장어째서 공생관계인가, ‘추윤 프레임’으로 클릭장사했던 언론 노림수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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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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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1  16:57:14
수정 2020.11.11  17: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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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통해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정말 저는 기억하지 못했던 일인데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어서 송구합니다. 군에 간 아들이 건강하게 제대하기만을 바라는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엄마 된 입장에서 아픈 아들의 병가·휴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했지만 집권여당 대표라는 무거운 자리 때문에 보좌관에게 부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권 인수 시기였던 당시에 저는 집권당 대표로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들 군대 보내놓고 바쁜 엄마가 저 하나뿐이겠습니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좌관이 저 대신 아들의 일을 처리하게 했지만, 이렇게 도와줄 보좌관이 없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는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 가족 일에 대해 세심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이미지 출처=한겨레신문 홈페이지 캡처>

문장만 놓고 보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올 한해 보수야당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아들 문제와 관련해 내놓은 입장인 듯 착각하기 십상이다. 아니다. 이 꽤 긴 일종의 ‘사과문’은 <한겨레> 김태규 기자(법조팀장)가 지난달 16일 <지기춘풍 추미애>란 ‘한겨레 프리즘’ 칼럼에서 “이렇게 진솔한 사과를 바랐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대신(?) 작성한 글이었다. 

해당 칼럼에서 김태규 기자는 “‘춘풍추상’은 중국 명나라 때 인생지침서 <채근담>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의 줄임말로 ‘남에게는 봄바람같이 대하되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지난 8월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추 장관이 한 말을 되돌려줬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본인 가족 문제에 대해 엄격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구구절절 사과문까지 대신 작성하면서. 딱히 돌려 표현하지도 않은 돌직구였던 셈이다. 김 기자의 직설은 이렇게 이어졌다.  

<한겨레> 법조팀장이 대신 쓴 사과문 

“추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0월2일 페이스북에 ‘9개월간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들에게 전달받은 ‘지원장교님’의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보좌관에 대한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소설 쓰시네’라는 발언으로 야당의 반발을 산 추 장관은 12일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증폭해온 9개월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고,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게 아니라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기춘풍. 본인에게 엄격하지 못했고 반성도 없었다.”

해당 칼럼에서 <한겨레>가 추 장관을 질타한 가장 큰 근거는 보수야당의 그것과 한 치도 다르지 않았다. ‘거짓말 논란’과 ‘태도’ 논란 말이다. 김 기자는 과거 추 장관이 여당 대표 시절 자신의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지원장교의 전화번호를 건넨 것과 달리 국정감사 자리에서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부대에)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는 발언을 두고 “추 장관 발언의 신빙성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물증이었다”고 꼬집었다.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추 장관 본인이 ‘거짓말을 한 죄’를 물은 것이다. 이상하다. 사태의 추이를 지켜봤다면, 보수야당의 집요한 파상 공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이를 신나게 지상중계 했던 언론의 보도행태와 보도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모를 리 없을 터다. 

추 장관의 해명 역시 ‘물증’ 수준이었는지 의문이다. 여당 대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식의 건강마저 챙기지 못했다던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과 동일한 맥락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은지는 아직까지도 회의적이다. 

이를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은 ‘추미애의 거짓말’로 몰아갔다. 추 장관이 유감을 표명하고 불분명한 기억을 근거로 의도성이 없었다는 해명을 내놔도 변한 건 없었다. <한겨레> 역시 사태의 본질과 다른 부차적인 논란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비판 대열에 동참한 셈이다. 김 기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11일자 <추미애-윤석열의 동반퇴진> 이란 칼럼을 통해서다. 주요 일간지 중 ‘추윤’의 동반퇴진을 주장한 것은 <한겨레>가 최초였다. 

   
▲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시스>

추미애-윤석열이 왜 공생관계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장관과 총장이 공격하고 반격하는 혼돈의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본인 행동의 이유를 상대의 ‘악행’에서 찾는다. 상대가 있어야 내가 존재하는 ‘배타적 공생관계’다. 끝이 안 보인다.

지금의 혼란은 제도가 아닌 사람의 문제다. 일방의 승리로 인식돼서도 안 되기에 공생관계인 두 사람이 함께 물러나야 한다. 추 장관은 윤 총장과의 갈등을 확대재생산하며 조국 사건 이후 상황 관리에 실패했다. 윤 총장은 무엇보다 ‘정치인 총장’을 자처하며 ‘레드라인’을 넘어섰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 치던 윤석열과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는 윤석열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여권의 총공격에 본인과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행위’라고 항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정치권 입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검찰총장이 공정하게 수사지휘를 할 거라는 믿음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

   
▲ <이미지 출처=한겨레신문 홈페이지 캡처>

양비론은 쉽다. <한겨레>는 “조국 수사 이후 지금의 집권세력과 윤 총장 사이는 틀어졌고 불신은 깊어졌다. 추 장관의 1차 수사지휘권 발동을 불렀던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충돌도 지독한 상호불신의 결과”였다면서 “과도한 의심과 불신의 발로는 추 장관도 못지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칼럼은 ‘균형’감을 발휘, 윤 총장과 추 장관을 자로 잰 듯 무사공평하게 비판했다. 

정말 그런가.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어째서 ‘배타적 공생관계’인가. 조 전 장관의 후임인 추 장관은 법과 제도에 의한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합법적인 권한 행사 안에서 이를 지켜나가는 중이다.  

추 장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검언유착’ 사건과 이후 ‘검사장 회의’를 들고 나온 것도 모자라 이후 사사건건 법무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것이, 급기야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란 항명을 앞세운 것이 바로 윤 총장 아니었던가.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은 일련의 언론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취임 직후 ‘조국 일가족 수사’의 초점을 사모펀드 수사에 맞춰 놓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체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항명이었다. 이어 ‘청와대 수사’와 ‘검언유착’ 사건에 이어 ‘라임 사건 수사’까지 1년 간 검찰정치를 이어갔고, 급기야 ‘월성 1호기’ 의혹 사건 강제수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결정까지 개입하며 재차 청와대를 겨냥하는 중이다. 

이러한 윤 총장의 검찰정치를 막기 위해 합법적 범위 안에서 수사지휘권과 법무부 감찰, 그리고 인사권을 정당하게 활용 중인 추 장관이 왜 ‘공생 관계’로 몰려야 하는가. 배타적이든, 적대적이든, 둘을 공생 관계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애초 ‘추미애 vs. 윤석열’ 프레임을 부각시키며 클릭 장사에 ‘올인’했던 언론들의 노림수 아니었던가. 

지난해 9월, 전 <한겨레> 기자였던 허재현 기자는 <한겨레> 법조팀을 아래와 같이 평한 바 있다. “한겨레 편집국장이나 사장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이 문화는 쉽게 안 바뀔 것”이라면서. 그로부터 1년이 더 흘렀다. 법무부장관은 교체됐지만, 윤 총장의 권력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한겨레>의 법조팀의 시각 역시 마찬가지인 듯 싶다. 

“한겨레 법조가 왜 검찰 편향적이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사실 이 문제는 외부에서 강하게 비판하지 않으면 안 바뀔 수준으로 내부에서 곪고 곪아서, 한겨레 구성원 누군가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듯 이야기를 꺼냈어야 해요. 하지만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 꺼내는 건 쉽지 않아요.  그간 아무도 얘기하지 않으니까 이 지경이 된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알고 계신 논란의 강00 기자는 대표적인 검찰통인데, 사실은 그 안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에요. 이해가 안되시죠? 그건 법조팀이 검찰 중심의 취재로 돌아가고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그래요.”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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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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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돛단배 2020-11-15 08:30:58

    최근까지 한겨레를 봐왔으나 변해도 너무 변해버린
    한겨레의 지향에 더 이상 어쩌지 못해 포기하고
    대안으로 고발뉴스와 오마이뉴스를 애독하고 있는 중입니다.신고 | 삭제

    • ㅇㅇㅇ 2020-11-14 10:35:48

      추미애를 재활용도 불가능한 쓰레기랑바꾸라고!
      니들같으면 그렇게 하겠니?
      웃기지좀 마라.
      검새들 모조리 도찐개찐이야.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20-11-11 20:38:34

        세상을 살다보면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그냥 알 수 있는게 있다
        그건 그냥 아는 거다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맑은 공기 탁한 공기, 깨끗한 공간 쓰레기장,
        어떤 놈이 상종하지 말아야 할 놈인지
        아무리 처자식 먹여살리는 일이 급하더라도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이 있고 해서는 안돼는 일이 있는거다
        조두순 조두순 참 시끄럽던데
        검찰 종사자 한명 한명
        언론 종사자 한명 한명에게 한번 물어보자
        너희는 조두순에 비해 떳떳하냐고
        후일 네 새끼들의 밥을 먹이기 위해
        니 애비 에미는 이런 짓을 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지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20-11-11 20:26:35

          한겨레가 한걸레임을 입증했다신고 | 삭제

          • 손절한지 오래 2020-11-11 19:22:17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보라"

            이말의 뜻을 지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지능이라면
            절대 저런 낙서하지 못한다

            작금의 상황들의 흐름들을 조금만이라도 관심두고 깊게들여다 보았으면
            아무리 밥빌어 먹기 힘든 요즘세상이라하여도
            절대 저 정도로까지 용감하게 낙서질 하지못한다

            요즘처럼 대안언론이 별로 많지않고
            인터넷이 일상화,상용화,보편화가 되지않았던 8090년대의
            예전의 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참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초심을 잃고 브레이크 파열되어버린 폭주기관차되어
            몰락과 망조의 길로 들어서게 돼버렸는지 원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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