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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모두 피해…독감주사 ‘言 위험한 제목뽑기’ 멈춰야”“그런 논리면 작년 노인 10만 독감백신 맞고 사망”…이재갑 “공포가 언론 소득원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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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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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3  12:43:04
수정 2020.10.23  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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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경기 수원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접종할 독감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언론들의 독감(인플루엔자)백신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 관련 보도에 대해 김원장 KBS 기자가 23일 “언론의 위험한 제목 뽑기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원장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백신의 불신이 커지면 서로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하고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언론들은 정확한 인과관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사망 원인이 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하지만 불안을 부추기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원장 기자는 페이스북에서 언론들이 사망자에 대해 독감백신 접종 여부를 물은 뒤 맞았다면 “독감백신 맞은 노인 또 사망”식으로 보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기자는 이런 논리구조대로라면 지난해 사망한 65세 이상 어르신 20만4000명 중 절반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는데 “지난해 노인 10만2000여명 독감백신 맞고 사망”이라고 제목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그러면서 이같은 ‘묻지마 보도’의 폐해에 대해 김 기자는 “불신감이 커지면 접종을 꺼리게 되고 60% 이하로 떨어지면 집단면역이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독감접종률은  77~83%였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친구 10명 중 6명이 독감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이 이뤄졌을 때, 나머지 4명은 백신을 맞지 않고도 면역의 혜택을 본다”며 그런데 백신을 피하면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고 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언론 보도에 대해 “공포가 언론의 가장 좋은 소득원이라더니 제목 달아놓은 것을 보면”이라고 놀라워했다. 

이 교수는 “예방접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며 “어느 나라나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리고 회복하는 데에는 무너져 내린 시간의 몇 십배가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노력하고 있지만 설득되지 않는 언론들”이라며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다. 무기력감”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망자 수가 1년에 2000~3000명쯤 된다”고 말했다. 

반면 “독감 이상 반응이 발생할 확률은 50만 분의 1에서 100만 분의 1”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독감 이상 반응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치료를 받고 좋아진다”며 “이상 반응 때문에 사망할 확률은 몇 년에 1명, 우리나라 경험으로 보면 10년에 한 번 정도 인정 됐다”고 접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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