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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극찬, 우린 ‘의료사회주의’…동아·중앙 소름끼치는 이중잣대<중앙>, 이재갑 교수 ‘비선’이라더니 장관 비판하니까 ‘전문가’라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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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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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9  10:36:18
수정 2020.03.09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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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면에서 재난극복이고 나발이고 정부 비판에만 열을 올리다 보면, 이런 짓도 하게된다.. 어느 의사가 정부 대응에 힘 싣는 목소리를 내면 ‘코로나 오판 과정에 비선 역할’ 했다 폄훼하고, 또 어느 의사가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면 ‘감염병 전문가가 정부에 쓴소리 했다’ 띄우는데, 심지어 그 ‘실세’와 ‘전문가’가 동일인물인 경우도 있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 중인 임자운 변호사가 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임 변호사가 언급한 '어느 의사'는 바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였다. 

그러면서 임 변호사는 <중앙일보>의 8일 <박능후 “韓방역 모범” 자화자찬에…전문가 “국민이 잘한것”> 기사와 3일 <의료 사회주의 김용익 사단, 이중 코로나 실세는 靑이진석> 기사"를 공유했다. 이재갑 교수를 향한 ‘중앙’의 철저한 이중 잣대를 꼬집은 것이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재갑 교수 이용하는 ‘중앙’의 후안무치

“사실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의 사례가 모범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본인의 입으로 하시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대구/경북지역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실조차 못하시고 댁에 기다리는 분들이 아직도 2천여 명이 있고 엄청나게 불안하고 답답해하고 있을 상황인데 말입니다.”

이 교수가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일부다. 같은 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기존 방역관리체계의 한계를 넘어 개방성과 참여에 입각한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오히려 질병관리본부에서 2~3주 지나서 직접 이야기 했다면 더 큰 호응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이후 준비 해 놓은 내용들이 지금의 방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감염병 진료체계는 코로나19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이 교수와 젊은 감염내과 전문의들, 예방의학 전문의들의 전망을 장문의 글을 통해 부연하면서. 하지만 ‘중앙’은 이러한 이 교수의 진심어린 글에서 박능후 장관에게 불리한 대목만을 인용했다. 

불과 며칠 전 <의료 사회주의 김용익 사단, 이중 코로나 실세는 靑 이진석> 기사에서 이 교수를 ‘의료 사회주의자’, ‘(청와대) 비선 라인’으로 지목했던 것과 달리 돌연 이 교수를 박능후 장관을 비판하는 ‘전문가’로 둔갑시킨 것이다. 해당 기사에 등장한 ‘전문가’는 이 교수가 유일했다. 자신들이 ‘비선’이라 비판한 전문가여도 정부 비판할 땐 이용부터 해야겠다는 심산인걸까. 

‘중앙’의 <의료 사회주의 김용익 사단, 이중 코로나 실세는 靑이진석> 보도 직후 이 교수는 “전문가의 의견이 비선자문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비하되다니요”라며 “죄송합니다. 비선자문은 이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중앙’ 보도 직후인 4일 ‘범학계 코로나19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돌연 해체를 선언한 바 있다. 

‘중앙’의 ‘의료사회주의’, ‘비선자문’ 기사가 일조한 결과였다. 그랬던 ‘중앙’이 박능후 장관 비판에 이 교수의 ‘워딩’을 가져다쓰며 ‘전문가’ 운운한 것은 ‘자가분열’에 가까운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사회주의’ 운운과 자가 분열의 보도행태를 <동아일보>가 이어받았다.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의 칼럼을 통해서였다.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홈페이지 캡처>

소름끼치는 이중 잣대, 정부 비판할 자격 있나 

“9일부터 또 하나의 새로운 나라가 시작된다. 정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 판매와 분배까지 100% 관리하는 문재인표 사회주의다. 단순히, 저렴한 마스크를 골고루 쓸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어떤 사람은 여러 차례 줄서서 기다려도 구입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 불평등한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정한 공급처에서 사는 공적 마스크(1500원), 좀 비싸지만 줄 서지 않고 살 수도 있는 사적 마스크가 공존하는 것은 ‘불평등’하니 종식시켜야 한다는 ‘마스크 사회주의’로 가는 것이다.”

8일 <공적 마스크가 드러낸 ‘문재인 사회주의’>란 제목의 ‘김순덕의 도발’ 칼럼 중 일부다. 공적 마스크 제도를 ‘문재인표 사회주의’란 단적인 표현으로 비판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앞서 <‘차이나게이트’ 주시하되 反中은 반대다>란 칼럼으로 ‘차이나 게이트’를 기정사실화했던 박순덕 대기자의 칼럼이 늘상 그랬듯, 이런 단정적 표현이나 과한 비유는 기본이었다.  

“정부가 발표하면 국민은 무조건 따르는, 국가주도 자본주의도 아닌 문재인 특색의 사회주의가 이런 식이다. 의도했던 결과라도 착착 나왔으면 또 모른다. 야당의원 주장대로 청와대는 마스크를 잔뜩 쟁여놓고 국민만 공적 마스크를 사라고 했다면, 6·25 때 한강 다리를 먼저 넘은 이승만 대통령이 떠오를 판이다.”

하지만 같은 날 ‘동아’는 <‘마스크 대란’ 대만은 어떻게 해결했나…모범 사례로 떠올라>에서 우리 정부와 동일한 배급제를 실시 중인 대만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을 ‘모범 사례’라 극찬했다. 바로 이렇게.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국이 마스크 대란을 겪는 가운데 대만의 정책이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신속하게 마스크 배급제를 실시하고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정부가 하면 모범 사례고, 우리 정부가 하면 ‘문재인 사회주의’라는 동아의 이 분열과 같은 이중 잣대, 소름끼칠 정도 아닌가. 이재갑 교수의 언사를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가져다 쓰는 ‘중앙’ 역시 대만의 마스크 정책은 칭찬하면서 우리 정부는 비판하며 ‘동아’와 같은 분열증을 선보인 바 있다. 기준도, 일관성도, 지조도 없는 이들 언론들이 과연 정부의 마스크 정책을, 방역 대책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 걸까.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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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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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쫓쭝똥 소설기자 2020-03-24 00:43:15

    좋은 기사네요. 쫓쭝똥의 쓰레기짓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신고 | 삭제

    • 하나 2020-03-10 17:41:50

      간만에 시원한 기사를 읽었네요. 오늘 ㅁㅎ일보 기사를 보고 언론이 낙제라고 알려주고 싶었는데... 우리 비판은 나중에하고 사고 수습 먼저합시다신고 | 삭제

      • 이와중에 구면이네요 2020-03-10 12:55:53

        [비즈포커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주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


        [중앙일보] 입력 2019.11.15 00:02


        http://news.joins.com/article/23633122#home

        ................................
        이거 진짜
        한국인이라서 미안합니다???신고 | 삭제

        • 박멸하자 2020-03-09 13:54:29

          "코언론19"들 이제는 박멸해셔 깨끗한 사회 만들자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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