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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퇴로 박근혜 지지율도 하락, 왜?김종배 “‘+5%’ 효과 無”…유시민 “스윙보터 5% 빨리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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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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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6  09:46:01
수정 2012.11.26  1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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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이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뿐만 아니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도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와 겹치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 표심의 ‘들어가고 빠짐’이 비슷한 것이다. 부동층도 20%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24일 MBC <뉴스데스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41.2%로 박근혜 후보(39.2%)를 2.0%p 앞질렀다.

   
▲ 안철수 후보의 사퇴 직후 MBC가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2%로 박근혜 후보(39.2%)를 2.0%p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 MBC 화면캡처

그러나 앞서 18일 실시한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 42.5%, 문재인 후보 45.6%로 6일 후 조사에서는 각각 3.3%p, 4.4%p 빠졌다. 안철수 후보 사퇴가 반영된 민심에서 둘다 동반 하락한 것이다.

무응답은 11.9%에서 19.6%로 7.7%p 늘어났다.

사퇴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45.3%,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16.9%로 나타났다. ‘좀 더 지켜보겠다’는 31.6%,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5.7%였다.

‘MBC-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겨레-KSOI’가 25일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맞붙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9.8%로 문재인 후보(41.6%)를 8.2%p 앞질렀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50.7%,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26.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1.9%였다.

KSOI 조사는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응답률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리얼미터가 24~25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8.9%로 박근혜 후보(44.0%)를 4.9%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3~24일 조사와 비교해 박 후보는 2.2%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0.8%p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다.

이와 관련해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후보에게 넘어갔다면 50% 안팎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플러스 5%의 효과가 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표면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5%가 박 후보로 유입된 그만큼 또 이탈이 됐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며 “안 후보의 사퇴를 전후로 박 후보에게 악재도 거의 없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같은 방송에서 “일반 국민들이 여야 정치에 대한 일종의 불신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계층에서도 일단 이탈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불안정하고 어떠한 패턴을 읽기 어렵다”며 “현재 조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단일화 효과가 있다, 없다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배 평론가는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층은 충성도가 되게 높은 층, 콘크리트 표이다”며 “안 후보 사퇴 요인 하나 때문에 ‘구태정치가 계속 가는구나’ 실망했다고 빠질 성향의 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박 후보에게서 5%p가 빠진 것이 설명이 안된다”며 “그런 점에서 볼 때 상당수 여론조사가 전혀 바닥 민심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교수는 ‘여론조사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여야간에 이념적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근혜, 안철수를 지지했던 중도무당층들이 자연스럽게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일부 동반하락한 것으로 추론한다”고 말했다.

‘무당파 여론추이’와 관련 유시민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애초 무당파였다가 안철수 후보이기 때문에 야권을 지지하기로 했던 스윙보터 5%가 박근혜 후보나 무당파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강화도 로얄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팬클럽 ‘시민광장’ 정기총회에서 “합의된 룰에 의한 경쟁이 아니라 안 후보의 독자적인 사퇴로 인한 결과적인 단일화로 됐다. 심각한 야권의 위기상황을 야기한 것이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5%의 이동을 못 막으면 대선은 진다”면서 유 위원장은 “안 후보 때문에 야권에 와있던 유권자들을 어떻게든 붙잡아야 한다, 이것이 문재인 후보의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종면 YNT 전 노조위원장이 운영하는 트위터 미디어 ‘용가리통뼈뉴스’(YoToNews)는 “안철수 사퇴 후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한 이들 많다. 안 지지자 일부가 박과 부동층으로 이동해 문이 박에 뒤지는 결과”라며 “그러나 전문가들은 젊은 층 응답 낮은 토‧일의 조사임을 감안해야 한다. 일희일비할 일 아니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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