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위한행진곡' 5.18지정곡 움직임 활발…특별법, 서명운동

홍종학 의원 특별법 개정안 발의…서명 9시간만에 6천 돌파

국가보훈처의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로 광주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의회 등이 기념식에 불참해 반쪽자리 기념식이 치러진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제창가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민주당 홍종학 의원은 5·18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제창가로 지정하고 5·18 유가족들의 뜻을 반영해 행사를 진행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을 21일 발의했다.

광주광역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온라인에서 펼치고 있다. 21일 오전 9시에 서명이 시작된 후 9시간만에 6011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운동 보러가기☞클릭)

'임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임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민주당 홍 의원은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발의 취지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에 몸 바친 민주화 열사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와 관련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 행사에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공식 식순에 포함시켜 달라는 광주 시민사회의 요구를 거부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일부 종합편성채널과 일부 극우 성향 누리꾼들의 5·18민주화운동 왜곡 행태에 대해서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사회 일각의 행태는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할 만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광주광역시는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취지에 대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민들이 지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함께 불렀고, 또 그렇게 국민속에서 사랑받아 왔다”며 “자랑스럽고 대표적인 5월 운동의 노래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고 영원히 후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서명은 성명, 생년월일, 간략한 주소, 이메일을 기입하도록 돼 있으며 이와 함께 짧은 의견을 나타낼 수 있다. ‘서명보기’란에서 서명한 사람들과 의견들을 볼 수 있다.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서명란, 서명보기 이외에도 ‘5·18 역사 바로알기’, ‘임을 위한 행진곡 원곡듣기’,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보기’ 등이 마련돼 있다.

광주광역시는 아울러,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촉구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종합편성채널(종편)과 일부 극우 성향 누리꾼들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행태에 대해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 5·18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글을 올린 분은 자진 삭제를 요청한다”며 “금주 말까지 삭제하지 않을 시 광주광역시는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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