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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SPC, 과거에도 똑같은 짓.. ‘기사거래’ 고발뉴스에 거절당해”“언론들, ‘기사 거래’ 안 들켰다 안심 말고 ‘악습 뿌리 뽑겠다’ 대국민 선언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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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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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4  10:22:54
수정 2019.12.24  1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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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기사 거래’ 사태와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경향신문을 포함한 언론 모두가 그간의 ‘기사 거래 관행’을 고백하고 악습을 뿌리 뽑겠다는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언련은 23일 논평을 통해 “‘기사 거래’는 권력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은 물론, 개별 기자들의 직업윤리 및 자긍심까지 짓밟는 악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민언련은 “주주 구성 대부분이 직원들인 경향신문마저 기사를 대기업과 돈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으니 최근 다방면으로 제기된 언론계의 내면화된 상업주의, 일상화된 ‘기사 거래’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자본과 권력을 견제하고 그들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언론의 본령이기 때문에 언론이 대기업과 거래를 한다는 것, 심지어 기사를 그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언론의 존재 이유를 언론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기사를 팔아 장사를 하겠다면 언론사 간판을 내리고 홍보대행사로 직종을 변경해야 옳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경향신문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태의 전말을 면밀히 밝히고 재발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함과 동시에 “다른 언론사들은 들키지 않았다고 안도할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기사를 거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 <이미지출처=SPC그룹 홈페이지 캡처>

민언련은 언론을 자신들의 홍보기구로 이용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민언련은 “이번 경향신문 사태에서 자사 기사를 삭제하라며 협찬금 지급을 운운한 SPC는 똑같은 짓을 과거에도 벌인바 있다”며 “2013년 SPC는 인터넷 매체 <고발뉴스>에 ‘광고를 집행할테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고발뉴스>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되짚었다.

그러고는 “기업들이 언론을 자신들의 홍보 기구쯤으로 취급하거나 돈으로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에 빠져있다”고 지적, “이는 최근 미디어 환경의 급변으로 생존이 어려워진 언론사들의 경제 사정과 맞물려 우리 언론의 후진적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언련은 “보도는 사고 팔아서는 안 될 민주주의적 가치”라고 강조하며 “이번 경향신문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사 거래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 언론사와 기자들, 기업들이 책임 당사자로서 국민에 사과하고 대안 마련에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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