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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전날 영양제 맞은 황교안? 박지원 “총선까지 못버틸 것”[하성태의 와이드뷰] “죽을 각오”라더니..자충수 넘어 정치적 무덤 예견한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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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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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1  12:29:56
수정 2019.11.21  1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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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님. 민강남 의원에 와서 영양제 맞고 갔습니다. 머리 많이 기르셨네요. 기념사진 촬영!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하루 전날 종합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시작한 제1야당 대표의 단식투쟁이라니.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와 같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한 종합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았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소위 ‘인증샷’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21일 <아주경제>는 “사진 속에는 황 대표가 병원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과 다정하게 서있다”며 “이 병원은 강남에 있는 한 종합병원으로 외과를 중심으로 종합검진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 대표가 단식에 대비해 영양제를 맞은 것 아니냐나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마이뉴스> 역시 해당 병원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아래와 같이 전했다. 

“A의원 관계자는 2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가 A의원을 찾아 영양제를 맞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개인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속 엘리베이터 내부가 A의원의 것이 맞는지’ 물어도 이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을 보지 못했기에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다른 언론사에도 같은 내용으로 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 당대표실 관계자 역시 “그 부분(영양제 투여 여부)은 확인할 수 없다”라며 “19일 오전에는 공식 일정이 없었다, 당대표 보좌진이 대표의 개인 일정까지는 파악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인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단식투쟁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투쟁 돌입 전날 강남구 한 의원에서 영양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영양제 맞은 황교안의 기념 사진

기념사진은 남았다. 누가 봐도 황교안 대표 본인이다. 헌데, 해당 병원 관계자는 “모른다”가 아니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황 대표 보좌진 역시 “대표 개인 일정까지 파악하지 않는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의도적이거나 혹은 확인하고 싶지 않거나. 황 대표의 ‘뜬금포 단식’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죽음을 각오했다”던 황 대표가 단식 하루 전 영양제를 맞은 정황에 대해 우려와 비판이 넘쳐나는 중이다. 

특히 최근 “좀비 정당”, “당 해체” 등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을 강하게 비판했던 김세연 의원 역시 황 대표의 단식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한 김 의원은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10초간 한숨을 내신 뒤 “일단 공식적인 답변은 ‘안타깝다’는 것”이라며 “그 이상 다른 말을 드릴 것은 없다”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 

여러 비판 중 가장 수위가 센 ‘워딩’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입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래와 같이 “친일열사가 탄생하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황 대표가 단식 조건으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를 포함시킨 것을 놓고 비판의 칼날을 세운 것이다.  

“입만 열면 운동권을 비난하는 분인데 길바닥투쟁은 운동권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필 투쟁하시는 목적이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을 위해서라니 해방 이후 최초로 일본을 위해 단식하다 쓰러지는 ‘친일열사’가 탄생하는 건가요?”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틀째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국회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겨 단신을 이어가던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사진제공=뉴시스>

박지원 “출구 없는 황교안, (한국당) 다른 분으로 총선 치를 것” 

한편 21일 새벽 황 대표는 국회에서 청와대로 이동,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애초 20일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단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천막 설치가 용의치 않아 국회로 장소를 옮긴 바 있다. 21일 <조선일보>는 황 대표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 풍경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일어나 새벽 기도를 마치고 다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바닥에 앉아 농성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청와대 경호상의 이유로 천막을 설치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황 대표는 별다른 장치 없이 바닥에 매트리스 한 장을 깔고 앉았다. 황 대표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외투를 걸친 채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무언가를 쓰는 모습이었다.”

대표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에 한국당 지도부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당은 청와대분수광장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 양 옆으로 나란히 앉은 당 지도부의 모습이 고스란히 ‘포토뉴스’로 보도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얼굴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같은 날 나 원내대표는 3당 대표의 방미 일정 참석차 미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를 두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아래와 같이 비꼬았다. 

“도대체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당대표는 목숨을 걸고 문 정권과 단식하는 첫날 원내대표는 3당 대표와 나란히 손잡고 워싱턴으로 날라가고.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야당의 행태다. 

당대표가 문정권과 극한 투쟁을 예고 하는 단식을 시작 한다면 의원직 총사퇴,정기국회 거부로 당 대표의 단식에 힘을 실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의원총회 한번 안 열고 손에 손잡고 미국 가는 투톱이라는 원내 대표의 저의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SMA) 등 한미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방미 목적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 전 대표의 지적대로, 단식에 나선 황 대표의 당 내 리더십은 물론 나 원내대표와의 공조 역시 삐걱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보수통합 역시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박 의원은 황 대표가 내년 4월 총선까지 대표직 유지도 힘들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 총선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비대위 체제가 된다든가 아니면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어준)

“저는 이번 단식을 계기로 해서 출구가 없거든요(중략). 비대위 체제가 될 건 황교안 아닌 다른 분에 의해서 총선이 치러지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저는 간절히 바라는 것은 황교안 대표가 총선을 좀 치러 줬으면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명분도, 시점도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황교안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 “죽을 각오”라면서도 영양제까지 맞고 단식에 나선 황 대표의 이번 단식은 과연 자충수를 넘어 ‘당 대표 황교안’의 정치적 무덤이 될 것인가 지켜 볼 일이다.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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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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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두야 2019-11-21 16:34:29

    병원 의사분이 너무 바쁘셔서,
    미쳐 정치단식 소식을 모르고 홍보용으로 올려버리신건가요?

    재수 옴붙은 넘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던데 ㅋㅋㅋ
    아이고 쪽팔려서 어쩌냐

    코미디 코미디 세상에 코메디도 이런 코미디가 따로없네
    사즉생의 각오로 영양제까정 맞았으니까
    최소한 열흘은 넘기것지
    앞의 두 넘처럼 또 일주일도 지대로 못채우고
    다 죽어가는 시늉하며
    배고프다고 집에 가버리는건 아니것지

    이젠 아무리 하기싫어도 최소한의 체면이라도 살리려면
    억지로라 10일 정도는 앉아있어야 되것구만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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