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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궤변에 김종대 “치가 떨린다” 홍준표 “이게 보수품격?”[하성태의 와이드뷰] ‘조국 사태’ 정의·공정 부르짖더니 박찬주 영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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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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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4  14:19:39
수정 2019.11.04  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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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리는 해군 출신의 이병록 예비역 제독은 36년 간 바다에서 나라를 지켜오셨습니다. 군에서는 ‘지키는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면 전역 후에는 ‘만드는 평화’를 위해 헌신한 진짜 군인이십니다. 스스로를 의병이라고 외치는 이 제독은 통일운동가이며 평화운동가입니다. 그간 시민단체에 참여하는 가운데서도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전문성을 축적해 온 지략가이시기도 합니다.” 

4일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준장) 입당식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인사말 중 일부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지금도 합참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북 군비통제와 평화전략을 조언하는 전략적인 두뇌 역할을 해오셨습니다”라며 “무엇보다 부하에게 갑질을 하지 않은 신망이 두터운 덕장”이라고 치켜세웠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 나선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의식한 발언이 아닐 수 없었다. 같은 자리에서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이렇게 덧붙였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기득권에 연연해서 변화를 추진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득권을 뿌리치고 더욱 더 약자들의 편에 서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병록 제독님 같은 분이 그런 분일 것입니다.

군인 출신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평화하고는 거리가 멀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특히 군 출신이 정치를 독점하던 시대를 겪어왔던 우리로서는 당연한 인식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이병록 전 제독께서는 전역 이후 평화통일시민연대 등 평화와 통일운동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경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제독의 이력은 주말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 전 대장과 확실히 비교되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군 전문가였던 김종대 수석대변인이 정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대외적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의정 생활을 해왔던 것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김 대변인 또한 이날 따끔한 일침을 보탰다. 바로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박 전 대장을 향해서였다. 

   
▲ 자유한국당 입당 보류 후 공관병 갑질 논란 등에 대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찬주(좌) 전 육군대장과 정의당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병록(우) 예비역 해군제독. <사진제공=뉴시스>

비교되는 ‘정의당’ 이병록과 ‘한국당’ 박찬주 

“박찬주 전 예비역 대장이 본인의 공관장 갑질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서 질의응답 시간에서 임태훈 소장을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 좀 받아야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참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가슴이 먹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삼청교육대가 교육대학도 아니고 본인들이 옛날 정변을 저지르면서 만든 희대의 인권탄압인데 그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 해도 치가 떨리는데 이런 식으로 자기 방어를 한다는게 말입니다. 

더 놀라운 말씀도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문 2쪽에 최근 계엄령 문건에 대해서도 ‘상황이 발생하면 혼란이 발생하여 대처할 수 없으므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봐야한다.’ 계엄령 대비계획이라는 최근의 문건에 대해서 박찬주 대장이 평한 문건입니다. 이것도 정말 치가 떨리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치가 떨리는 발언”이라는 김종대 대변인의 지적이 꽤나 날이 서 있다. 실제로 이날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사건은 왜곡”이라고 항변하면서도 “제가 부려먹는 게 아니고 편제표에 나온 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거나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사령관이 병사들에게 지시하는 걸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그건 지휘체계를 문란시키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 놓기도 했다. 

특히 박찬주 전 대장이 “삼청교육대” 운운한 임태훈 소장은 같은 날 오후 아래와 같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2019년, 삼청교육대 만들자는 박찬주 - 황교안은 박찬주 자유한국당 영입 강행 입장>이라는 입장문과 함께였다. 

“제가 얼마나 미우면 삼청교육대 보내야 한다고 했을까요? 저도 박찬주 대장이 밉지만 장군 연금을 박탈해야 한다고까지는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년 장군 품위 유지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저런 말 듣고 나니까 이런 사람은 봐주면 안 되겠구나 싶네요.

빨리 유죄 받으셔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연금이 박탈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문득 박찬주 육군 대장과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신께서 맺어주신 매우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반인권 커플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신 못차린 황교안 대표, “제발 정신 차리라”는 홍준표 전 대표 

군인권센터와 박 소장은 그러면서 입장문을 말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금일 박찬주 영입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내부 총질 하지 말라’며 영입 강행을 시사했습니다”라며 “박찬주와 황교안, 우리 시대 반인권의 마스코트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이 우려하는 바가 있으니까 잘 살피겠다”라거나 “그러나 우리 한국당의 인재 영입은 계속된다”라며 원론적이고 모호한 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개인이 판단해서 하는 일”이라고 못 박은 뒤 “저희와 조율한 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당 내부에서조차 황 대표의 리더십에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논란이 된 문제에 대해 모호한 답으로 일관한 것이다. 그러자 보다 못한 홍준표 전 대표가 나섰다.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 황 대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가 봐도 황 대표를 겨냥한 저격이었다. 

“내부 총질 운운 하는 것은 당원들에게 협박이나 하는 협량정치에 불과 하고 비판을 허용치 않겠다는 문재인식 정치와 다를 바가 어디 있느냐?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중차대한 시점에 지금 원내대표를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나 일부 친박들이 한패가 되어 방송과 신문에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말한 위장평화, 경제폭망 등을 막말로 몰아 부치면서 보수의 품격운운 하기도 하는 속칭 지독한 내부 총질을 했다.

그런데 1년 지난 지금 그 말이 막말이더냐? 나아가 나더러 지원유세 조차도 못 하게 막았다. 그래도 나는 그들을 비난하거나 반박하지 않았다. 그들의 요구대로 지원유세에 나서지도 않았다. 해볼 것 다해본 내가 무엇을 바라고 니들 눈치나 보면서 말조심 하고 정치하겠냐? 지금 하는 것이 지난 지선 때 니들이 말하는 보수의 품격정치냐? 제발 정신 차리고 국민들을 보고 정치해라.”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고 급박하게 돌아간다고 하지만, 이날 오전 박 전 대장을 둘러싼 논란과 이를 자처한 황 대표의 리더십, 그리고 이어지는 홍 전 대표의 비판은 한 편의 코미디를 연상케 한다. 특히나 ‘조국 사태’에 있어 정의와 공정 등을 부르짖고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욕했던 한국당과 황 대표가 박 전 대장의 인재영입을 강행하려는 행태는 한편의 사이코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더군다나 이병록 전 제독을 영입하는 정의당과 기자회견에서까지 사과는커녕 궤변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박 전 대장 영입을 포기하지 않는 한국당의 포지션은 고스란히 자당의 이데올리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오죽했으면, 보다못한 홍 전 대표가 “니들이 말하는 보수의 품격정치냐?”라며, “제발 정신 차리고 국민들만 보고 정치하라”며 내부총질에 나섰겠는가.  

   
▲ 이병록 (왼쪽 두 번째) 예비역 해군제독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 정의당 입당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김종대 (왼쪽부터)의원,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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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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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bira12@gmail.com 2019-11-05 09:13:21

    박찬주 저 새끼의 계급을 빼앗아야 한다
    이등병 불명예제대로 기록을 변경해야 한다
    저 따위가 대장으로 군림하는 한국군
    어쩌면 국민에게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던 것은 필연이 아니었을까

    도대체 대한민국 군대는
    국군인가 적군인가신고 | 삭제

    • 전자발찌 2019-11-04 20:31:35

      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워 호출 한 '대장 마누라'

      이게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는거냐?
      어떻게 요즘세상에 이런 개망나니 짓이 가능한건지
      참으로 어이상실 유구무언이다

      국방부장관은 당장 모든 공관병제도 없애버려라

      지들은 손이없냐 발이없는거냐
      왜 지넘들이 해야할일을 나라지키러 군에간 장병들에게
      나라 지키는 일하고는 전혀 상관이없는 공관 사용자와
      그 가족들 지극히 개인적인 뒷치다거리 잡일들을 시키는거냐?

      피끓는 젊은청년들 가장 기본적인 자존심까지 무참하게
      짓밟아버리면서 말이다신고 | 삭제

      • 빡빡이 아짐씨 2019-11-04 19:56:17

        누구는 지발 좀 콜해주라고 대가리까정 빡빡밀며 읍소하고 애원하였는데
        왜 그 계집아이는 돌아보지도 않을까나
        그 아이 전면에 내세우면 싸움닭처럼 볼만할건데
        받아주지 않을거면 차라리 대가리 밀기전에 미리 고지나 해줄 것이지
        왜 이제와서 쌩까버리는건지신고 | 삭제

        • 홍준표가 기가막혀 2019-11-04 19:47:55

          요즘 자한당 돌아가는거보면 홍준표가 속이 터질만도하다신고 | 삭제

          • 뉴스메이커 2019-11-04 19:20:03

            야! 해군장성이 정의당이라? 정의당 역사에 남을 일인 듯.....근데 이명박근혜도 그렇고 황교안도 병역미필이지 않나?신고 | 삭제

            • 락공 2019-11-04 17:44:05

              박찬주가 아들같은 공관병을 훈계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박찬주 아들을 증인으로 불러 대가리 박게 해봐야 한다. 군대 3년이면 대가리 박고 잠도잔다. 박찬주 아들이라면 그보다 더한 얼차례도 쉽게 해낼 것.신고 | 삭제

              • 개눈엔 똥이 진수성찬이다 2019-11-04 16:19:48

                미필자 교왈이 눈깔엔 벅갑질이 명장으로 보인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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