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회 폭력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국민 눈높이 맞는 엄중한 수사 촉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사태 수사와 관련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국회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지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지 200여일 만이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2시경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있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방에서 못 나오게 지시했느냐’,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답하지 않고 빠르게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하순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의안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녹색당 등에게 고발당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고발된 지 무려 200여일 만의 출석”이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타당 의원들이 성실하게 조사받는 동안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 소환에 불응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불법과 폭력행위를 전면 부정하며 법을 기만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상대 당 인사들에게 가혹하게 들이댔던 공정, 정의, 민주주의, 헌법수호, 법치 등이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을 향해 이 대변인은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의회 내 폭력을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라며 “한국당 모든 의원, 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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