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일본차에도 타격…수입량 32.3% 대폭 줄어

권용주 교수 “현재 자료는 6월까지…업계 비공개 계약률, 7월 30~40% 줄어”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경제침략 중단, 평화방해 규탄, 친일적폐 청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경제침략 중단, 평화방해 규탄, 친일적폐 청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는 일본차 불매운동 상황에 대해 29일 “관세청 데이터를 보니 32.3% 수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산 전체 품목 수입액이 14.5%가 줄었는데 그중 30% 넘게 줄었으니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자동차 시장 관련 누적 판매량 데이터는 일본의 경제 도발 전인 1~6월까지 밖에 없다. 7월 판매 데이터는 8월에 나오기에 그때 가서야 취소 물량 등 시장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권 교수는 “업계 비공개 판매량을 조사해 본 결과 실제 렉서스 혼다 계약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다른 일본차도 마찬가지”라며 “전반적으로 7월 중 30~40% 계약이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청 데이터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8월에 팔 물량을 7월에 수입해 오는데 1~20일까지 일본 완성차 수입 액수를 보니 46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2.3%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7월에 계약이 많이 줄으니 주문을 적게 한 것”이라며 “계약이 확실히 줄 것을 예상해 수입량을 줄여 놨다”고 해석했다. 

또 중고차 시장 상황에 대해 권 교수는 “새차 시장과 연동돼 움직이는데 일단 타던 차를 좀 팔려는 심리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심리와 일단 버텨보자는 심리가 있는데 지금 상황은 더 떨어지기 전에 팔자는 심리가 작동했다며 중고차 가격도 많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교수는 “업계는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며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니고 경제 문제까지 확산돼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18일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겟차' 기업부설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으로, 직전 동기간(6월15일~30일·2341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16일 기준 일본차 유효견적수 <이미지=뉴시스 제공>
▲ 18일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겟차' 기업부설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으로, 직전 동기간(6월15일~30일·2341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16일 기준 일본차 유효견적수 <이미지=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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