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 교수 “현재 자료는 6월까지…업계 비공개 계약률, 7월 30~40% 줄어”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는 일본차 불매운동 상황에 대해 29일 “관세청 데이터를 보니 32.3% 수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산 전체 품목 수입액이 14.5%가 줄었는데 그중 30% 넘게 줄었으니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자동차 시장 관련 누적 판매량 데이터는 일본의 경제 도발 전인 1~6월까지 밖에 없다. 7월 판매 데이터는 8월에 나오기에 그때 가서야 취소 물량 등 시장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권 교수는 “업계 비공개 판매량을 조사해 본 결과 실제 렉서스 혼다 계약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다른 일본차도 마찬가지”라며 “전반적으로 7월 중 30~40% 계약이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청 데이터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8월에 팔 물량을 7월에 수입해 오는데 1~20일까지 일본 완성차 수입 액수를 보니 46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2.3%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7월에 계약이 많이 줄으니 주문을 적게 한 것”이라며 “계약이 확실히 줄 것을 예상해 수입량을 줄여 놨다”고 해석했다.
또 중고차 시장 상황에 대해 권 교수는 “새차 시장과 연동돼 움직이는데 일단 타던 차를 좀 팔려는 심리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심리와 일단 버텨보자는 심리가 있는데 지금 상황은 더 떨어지기 전에 팔자는 심리가 작동했다며 중고차 가격도 많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교수는 “업계는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며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니고 경제 문제까지 확산돼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