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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정상회담 초청에 김병준·손학규 거절, 정동영 “적극 동참”강석호 외통위원장 "병풍노릇하러 가긴”, 주승용 부의장 “우리끼리라도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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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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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6:20:45
수정 2018.09.11  1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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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수정 : 2018-09-11 10:03:04]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을 국회 정당대표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역사적으로 남북간 새로운 장이 열리고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는 이 순간에 국회의장단과 5당 대표님께서 대승적으로 동행해달라”며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 임 실장은 “공식 수행원, 특별 수행원, 일반 수행원 외에 오늘 초청하는 분들은 별도로 국회 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국회 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 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남북간 문제는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당도 이 흐름에 함께 해준다면 저희의 노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동행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들러리밖에 더하겠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보수야당도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평화당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비준에 적극 동참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수야당을 겨냥해 박 대변인은 “세계사적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만이 선(先) 비핵화만 외치고 있고, 보수진영의 여론부대는 판문점 선언을 반대하라는 문자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초당적으로 합심해야 한다”며 “적극 동참하겠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이어 보수야당을 향해 정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만을 위한 정상회담은 아니다. 남과 북, 모두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여야 5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에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일부 정당이 안가도 (평양정상회담에) 간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크게 환영한다”며 “성사된다면 초유의 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정호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 대표단들이 동행하는 것은 그만큼 남북간의 소통의 통로가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두 초청을 수락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 앞에서 국회가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평양 정상회담에 앞서 내일 제출되는 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국회가 가서 뭘 하는가, 들러리 밖에 더 섭니까”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손 대표는 “청와대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무슨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정상회담을 진지하게 발전시켜 성공하려면 이런 보여주기로 뭘 하겠다는 생각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가 가서 무슨 말을 하나 하겠나, 의례적인 인사하고 밥 먹고 저녁하고 하겠지”라며 “지금 남북관계는 보여주기보다 북한의 비핵화를 확실하게 끌어내고 북한과 교류협력을 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가 실제로 다리를 놔줄 수 있으면 다리를 놔줘서 교류협력을 통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이루어내고 하는 것이 남북정상회담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야당 대표들, 국회의장 데리고 쭉 가서 뭘 보여주겠다는 건지 저는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소속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의장단이 가면 힘을 싣는다(는 차원에서 갈 수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주 부의장은 “한국당이 안 간다고 해서, 우리가 안 가는 게 아니다. 남북문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연 정당 대표들이 그렇게 갈 이유가 있는가 싶다”며 거절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비핵화가 어느정도 진전되어서 가는 것이라면 모를까 지금으로선 그냥 병풍노릇하러 가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바른미래당 소속 주승용 국회부의장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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