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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부인 ‘갑질’에 공관병 자살시도…밉보여 최전방 GOP유배까지‘내 부인은 여단장급, 예의갖춰라?’…군인권센터 “감사 아닌 檢 수사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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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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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3  10:09:37
수정 2017.08.03  1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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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전자팔찌 호출’ 관련 박찬주 사령관의 반박에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착용하게 했다는 군인권센터의 폭로에 ‘공관병들에게 팔찌를 착용 시킨 적은 없고, 손님 방문 시 편의 목적으로 3회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3일 센터는 4차 보도자료를 내고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2014.10~2015.9)으로 재직중이던 2015년, 한 공관병이 계속되는 갑질로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에게 물건 하나를 찾아오라 지시했고 이를 찾지 못하자 크게 화를 내고 질책, 다시 찾아올 것을 지시했다. 공관병은 이에 수 시간 동안 지하 창고를 뒤졌음에도 물건을 찾지 못했고 이를 보고할 경우 사령관 부인에게 받을 질책이 떠올라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꼈고 급기야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 하지만 해당 물품은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왔던 것으로 나중에 드러났다고 센터는 전했다.

이 뿐 아니라 박찬주 사령관은 부인의 ‘갑질’에 공관병이 뛰쳐나가자 재발방지에 나서기는커녕 ‘내 부인은 여단장(준장)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 ‘군기가 빠졌다. 정신 상태가 문제다. 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데인 줄 안다’고 말하며 도리어 야단을 쳤다는 게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이로 인해 당시 공관을 나섰던 공관병은 실제 12사단 사천리중대에 1주일 간 파견되어 최전방 GOP 경계근무를 섰고, 다른 동료 공관병 역시 피해 공관변이 공관으로 돌아오는 날 교대돼 동일한 최전방 GOP로 1주일 간 파견됐다고 전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군 장성(대장급)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군인권센터는 이 같은 제보 내용을 추가 폭로하면서 “상대가 고위 장성이기 때문에 숨죽이고 살아온 여러 제보자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변명을 일삼으며 피해자들과 국민을 조롱하는 박 사령관의 태도를 통해 그간 보여 온 반성하는 모습은 모두 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기획된 쇼에 불과했음이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센터는 “제보자가 다수이고, 박 사령관의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본인 해명을 청취하는 방식의 국방부 감사에 대해 국민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며 “즉각 불법행위 등에 대한 검찰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 사령관은 현역 공관병까지 압박, 동원해 전자팔찌 사용 등에 관한 사실관계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 사령관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볼모나 다름없는 공관병들과 분리시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의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는 이와 관련 SNS에 “육군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가한 충격적이고 참담한 인권유린 행각이 연일 사람들을 경악케한다”고 적었다.

고씨는 “그런데 사실 군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몰랐던 일은 아니다”라며 “그냥 그러려니 하며 피해 당사자들이 참아왔던 일 중 하나다. 그렇기에 용기있는 폭로를 해 준 ‘공관병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작 터졌어야 할’ 잘못된 군내 부조리가 바로 잡히는 게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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