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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까지 개입 ‘포레카 강탈사건’…한상규 “국가조직폭력배”“대기업은 등치기 힘드니까 중소기업 통해 인수 모의…집안도 공포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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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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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0:29:04
수정 2017.01.11  1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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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카 강탈 사건’에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한상규 더컴투게더 대표는 11일 “국가권력을 손에 쥐고 하는 국가조직폭력배가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이런 일이 관여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면서 이같이 토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에게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매각을 잘 챙겨보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관련 검찰은 2015년 10월 포레카 매각 관련 진행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내용의 ‘특별지시사항 관련 이행상황 보고’ 문건과 안 전 수석의 검찰 조사 진술 조서를 제시했다.

검찰은 2015년 9월 중국 방문 중에도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포레카 매각 절차에 문제가 있으니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과 협의해서 해결방법을 강구해 보라’고 질책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한상규 대표의 대화록을 공개했다. 송 전 원장은 한 대표에게 “탑(윗선)에서 봤을 때는 형님이 양아치 짓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막말로 얘기하면 ‘묻어버려라’ 까지도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면서 지분 양도를 압박했다.

   
▲ 최순실씨 국정농단에 연루 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앞줄 왼쪽), 송성각 전 한국컨텐츠진흥원장(앞줄 가운데),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앞줄 오른쪽), 김경태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대표(뒷줄 오른쪽),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뒷줄 오른쪽 세번째)등이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관련 CBS라디오는 이날 송성각 전 원장의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

[송성각 전 원장]
“재단이라는 것의 탑에서 봤을 때는 형님이 양아치 짓을 했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막말로 얘기하면 ‘묻어버려라.’ 까지도 얘기가 나왔대요. ‘컴투게더를 세무조사를 다 들여보내서 컴투게더까지 없애라.’까지 얘기를 했대.”

[송성각 전 원장]
“그래서 막말로 얘기하면 “묻어버려라.” 까지도 얘기가 나왔대요. (중략) 예를 들어서 현재 광고주 있지. 거기다 다 세무조사 때릴 수 있어요. 안 되게 하는 방법은 백 팔 가지도 넘어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제 생각에.. 뭐 컴투게더 들어가서 카드 다 까봐라. 골프 친 거, 기업체 접대 이런 기타 등등 다.. 그거 가지고 걔들한테 또 겁줄 수 있거든. 광고주도.”

대통령이 중국 방문때도 챙기며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 한 대표는 “참담했다”며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며 토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대표는 “롯데그룹으로 가게 되면 대기업은 등치기는 힘드니까 일단 중소기업으로 보내고 80% 내지 90%를 뺏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2015년 3월 초 협박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협박의 강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묻어버리겠다 등의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송 전 원장은 ‘그들이 묻어버리라고 한다’며 간접화법으로 전달했다”며 ‘지금 알고 보니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염두에 둔, 결국 최순실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직접 만나서뿐 아니라 수시로 전화 협박도 했다며 “하루에도 여러 번 전화하고 찾아오고 강도를 점점 높여갔다”고 되짚었다. 한 대표는 “오후에 어르신께 보고한다며 늘 새벽과 밤 늦게 전화했다”며 “집안도 1,2년 동안 정말 아수라장이었고 정말 공포의 도가니였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이런 일에 관여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아주 작은 중소 광고회사일 뿐인데 (왜) 작은 이권에 전전긍긍하셨는지 참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티타임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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