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우병우 장인 이상달과 호형호제…禹 결혼식에도 참석”

박영선 “우병우 장모, 최순실 관여된 구국봉사단원 의혹…특검이 수사해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우 전 수석의 장인 故 이상달씨와 최태민씨가 호형호제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특검이 본격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JTBC <이규현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와 한 때 가까운 사였다는 한 제보자는 “최태민씨가 (우병우 장인 이상달씨와)정말 죽지 못할 의형제같이 느껴졌다”며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최태민씨가) 일주일에 두 세 번 (사무실에)왔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최태민씨가 (사무실에)자주 와서 이상달씨와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고스톱도 쳤다”며 “최태민씨의 비서라고 했던 사람이 지금 생각해보니 최순득씨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태민씨가 우병우 전 수석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고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6차 청문회에서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우병우 증인의 장인 이상달 씨와 최태민씨가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장모 김장자 여사가 최순실이 관여된 구국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특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그런가하면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달, 최태민을 만나 부를 얻었다. 돈만 가지고는 안된다던 그가 검사 사위를 얻었다. 그 검사사위 우병우가 대통령 민정수석이 되었다”며 “그런 그가 최순실을 모른다? 너희들 도대체 이 나라에서 무슨 짓을 한거냐. 반드시 다 밝혀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비위 혐의를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팀으로부터 관련 수사 서류 일부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 자료를 확보하면서 직권남용 혐의뿐만 아니라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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