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찾았다, 교민‧유학생들 뻗치기 중…빨리 체포하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2007년, 2012년 대선 직전 독일의 최순실 페이퍼회사로부터 큰 규모의 돈이 빠져 나간다”고 말했다.
독일에 다녀온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92년부터 독일을 제집 드나들 듯이 돈세탁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연결되지 않았는지 의심을 하고 있다”며 “검찰이 독일 검찰과 공조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일 검찰의 수사 상황과 관련 안 의원은 “지난 여름부터 조사하고 있는데 한국인 3명이 조사 대상”이라며 “92년에 최순실, 정윤회, 유천호 세 사람의 명의로 독일에 회사가 건립되고 올해까지 10개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삼성이 송금한 43억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으며 최순실, 정유라씨 외 30세 한국인 남성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더블루K 말고 더 많은 회사가 만들어졌다가 파산했다”며 “소위 자금 세탁을 위한 페이퍼컴퍼니로 규모는 약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독일에 회사 설립 시기가 1992년인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최태민씨가 살아 있을 때”라며 “문민정부가 들어서면 자기들의 재산이 추적, 몰수될까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안 의원은 “독일 뿐 아니라 어떤 분은 벨기에 얘기도 한다”며 “최순실이 해외에 불법 유출한 돈이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잠깐 감옥 들어갔다 나오는 정도로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며 “나와서 또 떵떵거리고 잘 살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고 수천억원대 해외도피 재산에 대한 특검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행방과 관련 안 의원은 “찾았다”며 “지금 우리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검찰은 하루 속히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야 체포가 가능하다”며 “이대 입시부정의 당사자이고 독일에서 집을 산 30억의 상속세를 제대로 냈겠는가. 외환관리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학교도 가야하고 사업도 해야 하는 분들이 체포가 길어지면 참 굉장히 피곤한 일”이라며 검찰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