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세월호 7시간’ 안 빼…탄핵부결시 전원 사퇴”

우상호 “수정협상 없다…역사의 분기점에 모든 것 걸겠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의총에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탄핵소추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의총에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탄핵소추안 부결 시 전원 의원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야3당은 8일 새누리당 비주류의 ‘세월호 7시간을 탄핵안에서 빼라’는 요청에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부결시 총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헌법 41조에 따라 국회는 최소 인권 요건인 200명에 미달하게 된다. 자동적으로 ‘위헌 기관’으로 전락해 해산 수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 비주류의 ‘세월호 7시간 삭제’ 요청에 대해 “최종적으로 말한다, 빼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또 우 원내대표는 “의원직을 걸고 탄핵을 가결시키기로 했다”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탄핵소추안 부결시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의원직으로 사퇴하기로 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9일)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결의했다”며 “일괄 사퇴서를 작성해 박지원 원내대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 소송 진행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박준영, 박선숙, 김수민 의원은 본인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박 원내대표는 부산, 목포를 출발한 탄핵열차가 여의도에 거의 다달았다며 새누리당도 역사의 가운데서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탄핵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박 원내대표는 부산, 목포를 출발한 탄핵열차가 여의도에 거의 다달았다며 새누리당도 역사의 가운데서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탄핵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