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내일신문 5일자 3면 <새누리 지지율 9.7%까지 추락> ⓒ 내일신문PDF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에서 2주 연속 4%를 보인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5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2월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5.7%p나 빠진 9.7%를 기록했다. 10월 24.9%에서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은 뒤 11월 15.4%로 급락했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반토막이 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0월 14.7%→ 11월 22.3% → 12월 28.0%로 수직상승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18.3%p 차이로 3배까지 벌리며 두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10월 8.4% → 11월 9.6% → 12월 8.7%로 나타났다.
디오피니언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34.2%에서 무려 25%p나 빠져서 11월 9.2%로 대폭락했고 12월 8.3%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최근 ‘동정론’ 자극 전략을 펴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11월 8.8%에서 12월 19.6%로 2배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민들의 70.2%는 9일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촛불집회가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54.4%에 달했다.
| |
 |
|
| ▲ 내일신문 5일자 1면 <탄핵 부결돼도 인정못해 70.2%> ⓒ 내일신문PDF |
‘만약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70.2%는 ‘국회가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고, 정치적 이해에 따라 결정한 것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4.2%가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국회에서 합법적 절차를 거쳐서 탄핵안이 부결됐으므로 인정해야 한다’는 25%에 그쳐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정치권의 역풍 가능성을 예고했다.
박 대통령의 선택지에 대해선 ‘즉각 퇴진’이 61.7%였고 ‘탄핵절차에 따른 퇴진’은 14.3%였다.
반면 박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의 결정에 따른 임기단축’은 8.5%, 새누리당의 당론인 ‘4월 퇴진 선언 후 2선 후퇴’는 8.0%에 불과했다. ‘임기유지’는 5.7%였다.
또 촛불집회 시기에 대해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응답이 5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21.8%, ‘특별검사 조사가 끝날 때까지’(6.5%),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때까지’(5.8%) 순으로 나타났다.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국민들 보기에 박 대통령 문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판단’, 그리고 정치권에 이 문제를 맡겨놓으면 제대로 처리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불신’, 국민이 직접 나서서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에 대해 이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고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응답이 상당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다른 데로 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정당 성향은 자신의 정체성과 거의 비슷해서 안 바뀐다”며 “‘샤이 새누리당’은 당연히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경북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른 것에 대해선 이 소장은 “동정론이 다시 결집한 것이라기보다 박 대통령 문제는 마무리 단계로 들어갔고 그 이상으로 너무 몰아쳐서는 안 된다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9.8%)와 인터넷 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2%)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율은 22.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