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朴 지지율 ‘전멸’…20‧30대 1%, 40‧50대 3%

TK‧PK 제외 전 지역 5%도 못미쳐…새누리도 대폭락 ‘盧탄핵때 지지율’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수습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결국 5%라는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IMF 외환위기 5년차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록한 6%보다 낮은 사상 최저치다.

4일 한국갤럽이 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였다. 부정평가는 89%로 국민 10명 중 9명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의견 유보는 6%였다.

<자료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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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지지율이 12%p나 하락한 수치로 2주 사이 20%p가 빠져나갔다. 20대 1%, 30대 1%, 40대 3%, 50대 3% 등 50대 이하에서는 5%에도 못 미쳤고 60대 이상만 1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10%, 부산‧울산‧경남만 9%였고 나머지 지역은 5%에도 못 미쳤다. 서울 2%, 인천‧경기 4%, 대전‧세종‧충청 3%, 광주‧전라 0%로 조사됐다.

<자료출처=한국갤럽>
<자료출처=한국갤럽>
<자료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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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10%대로 추락했다. 전주 대비 8%p 빠진 18%로 더불어민주당(31%)과 13%p로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3%, 정의당 5%, 의견유보가 33%였다.

새누리당의 18% 지지도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와 같은 수치이며 2012년 1월 초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기록한 22%보다 낮다.

새누리당은 2015년 평균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으나 최순실게이트로 10%대로 들어섰다.

<자료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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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통계학적으로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지지율”이라며 “여론조사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즉각 퇴진 이외의 답은 없는 것 같다”면서 “야당의 전면적인 퇴진투쟁, 동맹휴업, 동맹파업으로 조기퇴진시키고 야당 추천, 여야합의 총리에 의한 국정수습, 조기대선 일정으로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권력을 실질적으로 국회로 이양해 최대한 빨리 다음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국정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이게 시청률이 아니고 지지율이라고?”, “지지율 5%는 전 국민 중에 대통령 일가친척, 새누리당 시의원, 구의원, 당원, 어버이연합 회원, 이 정도만 지지하고 있다는 거 아님?”, “와, 지지율 5%가 어떻게 가능한 거지”, “대통령 지지율과 JTBC 시청률이 골든크로스를 지났습니다”, “김영삼의 국가부도를 제치다니 엄청나”, “지지율 5%면 식물 대통령도 아닌 뇌사 대통령”, “썰전이 9프로 나왔다는데 지지율이 5프로”, “금치산자 수준의 대통령의 직무를 한시라도 빨리 정지시켜야 합니다”, “ㅂㄱㅎ의 지지율과 jtbc 뉴스룸 시청률의 ‘골든크로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1~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율은 2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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