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와 관련 메가톤급 뉴스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네티즌들이 격분하고 있다.

설마했던 대통령 연설문 수정이 사실로 드러나고 최순실씨가 국정운영에 개입한 물증들이 속속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분노와 함께 대통령을 조롱하는 드립(애드리브에서 유래된 인터넷 신조어)을 쏟아냈다.

JTBC는 25일 최순실씨가 2012년 대선 직후 ‘박근혜-이명박 독대’ 시나리오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같은 시간 TV조선은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국제 행사 옷을 일일이 챙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씨 옆에는 청와대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과 윤전추 3급 행정관이 개인 비서처럼 보조하고 있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이같은 뉴스에 25일 오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10위까지 관련 검색어가 싹쓸이했다. ‘탄핵’, ‘박근혜 탄핵’, ‘박근혜’, ‘하야’, ‘손석희’, ‘최순실’, ‘최태민’, ‘윤전추’, ‘정윤회’ 등의 단어들이 도배됐다. 네티즌들은 “그 누구도 이루지못한 실검 10관왕”이라며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연예, 문화, 경제 등 정치와 관련 없는 사이트에서 정치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자 관리자가 삭제 조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게 정치로 끝날 얘기냐 지금, 나라의 근간을 뒤흔든 역대급 대형사건인데”라며 게시물을 계속 올렸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패러디과 합성사진, 드립들이 쏟아졌다. 패러디에 자주 이용되는 독일 영화 ‘몰락(The Downfall)-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을 이용한 패러디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DC 인사이드에는 ‘최순실 갤러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개설자는 “이곳은 우리나라 샤머니즘의 희망찬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나누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마티즈 보이면 요령껏 피하세요”라고 당부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이 마티즈에서 자살했던, 많은 의문을 남긴 사건을 꼬집은 것이다.  

▲ siri 그들의 카톡     ▲ siri 그들의 카톡     ▲ siri 그들의 카톡     ▲ siri 그들의 카톡     ▲ siri 그들의 카톡     ▲ siri 그들의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