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도 ‘폭탄 6개’ 공개”…새누리 김용태 “朴 탈당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연설문’에 대해 사과했지만 수습책이 전혀 없는 ‘말로만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JTBC가 25일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44개 연설문 등 200개 ‘최순실 파일’을 입수한 JTBC 뉴스룸은 오후 5시경 ‘사회부 쇼셜 스토리’ 페이스북에서 “추가로 분석된 ‘비공개 파일’ 오늘밤 8시 뉴스룸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뉴스룸은 “최순실의 PC엔 대통령의 인사와 대한민국의 국정까지 담겨 있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더 충격적인 진실, 오늘밤 대면한다”고 예고했다.
또 최순실씨와 관련해 뉴스룸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하게 만드는 최순실 씨”라며 독일에서 “최씨의 차명 회사로 보이는 곳을 취재했다. 그 내막을 오늘 라이브에서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TV조선에서 그간 보도하지 못했던 ‘폭탄’ 6개를 공개한다고 한다”며 “내용, 장난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의 사과에도 민심은 싸늘하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인터넷 검색어에는 ‘탄핵’, ‘하야’가 1, 2위를 오르내렸고 1위부터 10위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게이트 관련 검색어가 도배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긴급 대국민사과는 2분여 분량으로 질의응답 없이 사전 녹화로 진행돼 오후 4시에 방송됐다. 그 시각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시신 부검 영장 2차 집행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이정현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비박계 3선인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여야가 특검 도입을 합의하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대통령이 당적정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탈당을 언급했다.
또 김 의원은 특검 논의와 이원종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총사퇴, 우병우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정현 대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최순실 사태를 축소 규정하려 한 것에 대해 국민들은 참담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고 새누리당은 국민적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이정현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자신도 연설문을 작성하기 전에 친구 등 지인에게 물어본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놔 여론의 거센 질책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