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최순실 귀국시켜야…수사 미흡시 국정조사 갈수밖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화여대 ‘최순실 모녀 특혜’ 파문과 관련 24일 “고등학교 시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찾아와 교사와 교장에게 아주 거칠게 항의를 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면서 이같이 폭로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씨가 지난 봄에 이대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묻힐 뻔한 이대 도가니 사건이 세상 밖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새로 확인됐는데 고등학교 시절에도 유사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유라씨가 고등)학교를 거의 오지 않았다”며 “그러니까 특기생을 관리하는 교사가 ‘너 왜 학교 안 오느냐, 이러다가 나중에 큰일 난다’고 혼을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바로 최순실씨가 학교로 찾아온다, 이대에서 난리를 피운 거랑 비슷한 상황”이라며 “교사와 교장에게 아주 거칠게 항의를 한다, 아마 거의 학생과 교사, 교장 사이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그런 선을 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리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의 ‘확인된 사실이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사실로 확인 했다”며 “언론에서 구체적인 기자들의 확인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화여대 사태에 대해선 안 의원은 “검찰이 입시부정 의혹을 수사해야 되는데 이대 내부 조사에 맡기고 있다”며 “다른 대학 같으면 진작에 했을 것”이라고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또 교육부에 대해 “10일 전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특별감사를 요청했는데 교육부는 아직도 자료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러면 충분한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비리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안 의원은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며 “여전히 연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최순실을 귀국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까지 줬다,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국정조사 단계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검찰 수사에 강한 불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