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남기 부검 대신 특검’ 피켓시위…SNS “朴, 눈은 장식인가”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실규명과 백남기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6명과 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백남기 농민 부검 대신 사과”, “부검 대신 특검”, “#나와라 최순실”, “비리게이트 규명” 등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했다.
송영길, 기동민, 이재정, 문미옥 더민주 의원 등도 “그런데 비선실세들은?”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최순실게이트, 우병우게이트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핵 문제 해결과 임기 내 개헌 등을 언급했지만 ‘우병우게이트’, ‘최순실게이트’ 등 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았다.
또 박 대통령은 김종훈 의원의 ‘나와라 최순실’ ‘백남기 농민 부검 대신 사과’ 피켓을 외면하며 바로 앞에서 새누리당 의원과 웃으며 악수하기도 했다.
SNS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대통령 시정연설 손피켓 시위 사진이 공유되며 관심을 모았다. 최근 SNS에서는 ‘#그런데_최순실은’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으며 서울 시내 곳곳에 ‘#나와라_최순실’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오프라인으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멋지다”, “모든 문제를 다 빨아들일 개헌 문제를 들고 나오는구나, 그렇다고 최순실, 정유라 문제마저 덮을 수는 없는 일”, “국회의원이 저 정도는 돼야지”, “피켓 옆을 지나가면서 (박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쨌든 김종훈 의원님, 화이팅입니다”, “이 시대의 용자”, “당당하게 맞서는 국회의원을 원한다”, “눈은 장식인지 쳐다보지도 않네.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세월호 유족 외면했듯이” 등의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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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추진 발언을 하는 동안 정의당 의원들이 비리게이트 규명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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