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고의 가치 없다→최순실 개인 일”…또 꼬리자르기?

<조선> “朴,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 이후 해명없이 버티기만.. 국민 무시”

초대형 권력비리 의혹에 박근혜 정부 ‘권력실세 1위’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연루됐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청와대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었다. 하지만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사유화한 정황과 딸 이대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자 청와대는 ‘최순실 개인의 일’로 선을 긋는 모양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 “사실이 아니고, 언급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에서 “어차피 최순실 씨 문제”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고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로 차이를 보였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 변화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박근혜 정권 권력비리 의혹을 최씨 개인 문제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검찰? 우리나라에 검찰이 어딨나. 그저 범죄 집단 하수인들뿐이지”, “유체이탈 또 시작이다”, “이렇게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청와대만 모르쇠?”, “최순실 개인적인 일이라서 모른다고? 어떤 미친 인간이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 인간한테 몇백억식 갖다 주냐? 거짓말을 해도 그럴듯하게 좀 해라”,

“개인문제같은 소리하고 있네”, “국기문란이라고 해보시지~”, “검찰 수사 언제 할건지? 최순실 출국금지 해라”, “청문회로 진실 꼭 밝혀내자”, “이런 행동을 개인 혼자서 할 수 있나?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의 있는 답변 내놔야”, “개인 비리로 꼬르자르기?”, “이제 와서 개인비리다? 정말 나쁜 사람이네”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미지출처=뉴스타파 보도 영상>
<이미지출처=뉴스타파 보도 영상>

<조선일보>도 “K스포츠재단 결국 최순실 모녀 뒷바라지用이었나”는 제목의 19일자 사설을 통해 “청와대 비서실의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일(권력형 비리)들을 막으라는 것이다. 대통령 비서들이기 이전에 국민의 세금을 쓰는 공복(公僕)”이라며 “그런데 이들이 대통령 주변 비리를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엄호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한창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이라고 했다. 그 한마디를 하고선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해명 없이 버티고만 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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