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기자본감시센터는 7일 오후 2시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을 변호사법 위반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진 = 투기자본감시센터 제공, 뉴시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 8일 “문재인 전 대표도 운영위에 출석해 진술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한 예가 있다, 전례가 없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불출석 관행 주장’을 일축했다.

또 전 의원은 “지금 우병우 수석에 대한 국민적 비난은 굉장히 크다”며 “인사 실패를 했고, 특별감찰관이 상당한 개연성과 이유가 있어서 수사 의뢰까지 했고 검찰에 고발돼서 검찰 수사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런 상태에서 국회에 출석까지 안 한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며 “선례도 있고 사유로도 반드시 출석을 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압수수색 대상이나 수사 내용에 문제제기가 있다”며 우 수석은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게 맞다”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우 수석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계속 되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7일 우 수석을 변호사법 위반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시센터는 우 수석이 변호사법을 어기고 다단계 사기업체 ‘도나도나’ 사건을 몰래 변호했으며 대가로 받은 1억1000만원 중 6000만원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효성그룹 총수 일가 분쟁에서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측 변호를 하던 중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돼 수임료 일부를 돌려줬다”며 “소득을 축소 신고했을 가능성과 특수부에 재배당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 등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감시센터는 지난 7~8월 우 수석과 처가 등을 뇌물수수, 조세포탈,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수차례 고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