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朴정부 ‘재정약탈 장물분배’…남경필 침묵, 2천억 때문?”

“새누리 시장은 빚더미 만들더니, 정부는 아예 가난뱅이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3월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남경필 경기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3월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남경필 경기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2018년부터 시행될 박근혜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과 관련 “박근혜정부의 재정약탈 장물분배에 대한 남경필 지사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준 그림”이라면서 지방재정개혁안에 대해 정리한 카드뉴스를 올리며 이같이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지방재정개혁안은 2018년부터 시‧군세인 ‘법인지방소득세’의 50% 내외를 광역세인 도세로 전환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군에 재분배한다는 내용으로 직접적 피해를 입게 되는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연정과 협치를 역설해온 남경필 지사는 ‘연정 수업’을 위해 지난 3일부터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이며 오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정부가 시행령을 고쳐 성남, 용인, 수원, 고양, 화성, 과천 6개시에서 취등록세중 5천억을 약탈해 가난뱅이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내년엔 세법을 고쳐 전국 대도시들 법인지방소득세 수천억을 더 빼앗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도내 지방세 3천억을 약탈해 가는데, 고양, 과천은 비용보다 세수가 적은 미자립단체로 전락한다”면서 “그 돈 나눠준다고 하는 다른 시군조차 공개반대 하는데, 남경필 경기도지사님은 아무 말씀이 없냐”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암묵적 동의인가? 혹 경기도가 나눠 가질 2천억 때문일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런데 그 돈 최종적으로 나눠받을 다른 시군도 약탈재정 분배 반대하며 재정파탄 만든 정부에 근본대책 요구 중”이라면서 “새누리당 시장은 지방자치단체 빚더미 만들더니, 새누리당 정부는 아예 가난뱅이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재정약탈에 대한 남경필 도지사의 공개 입장표명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