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이상 지원…靑 허 행정관 이어 이 행정관 등장…전경련 안 연구원 직접 연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버이연합게이트와 관련 청와대의 전경련 자금 지원 압력 의혹에 대해 25일 “전체적인 그림들이 맞춰져 가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버이연합이 움직인 것을 보면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 단초가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전경련으로부터 지원받은 후원금 총액이 2~3억원대 보다 많다고 말했다. 추 사무총장은 “2014년 전경련 사업 공모를 통해 벧엘선교복지재단을 거쳐 받은 돈이 매월 2500만~3000만원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당초 1억 2000여만원에서 수억원대로 지원자금이 커졌다”며 “또 청와대 허 모 행정관이 위안부 합의에 어버이연합이 집회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라는 것이 밝혀졌고 더 나아가서 청와대 이 모 행정관이 전경련이 후원하는 사업에 어버이연합이 응모를 해봐라”고 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실의 허현준 행정관의 역할에 대해 박 의원은 “청와대의 모든 비서관, 행정관은 비노출 간접방식에 의한 일은 집행부서를 통해서 한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능이지 집행부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직접적으로 문자로 ‘그런 집회를 열어 달라’고 했을 정도면”이라며 “1회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시로 자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문자로도 충분히 소통될 만한 신뢰 관계가 있고, 대화를 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얼마나 많은 대화가 오고 갔으면 문자 한마디에 집회를 열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 사무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금 지원과 관련해 전경련 측과 직접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실토했다. 그는 “(돈 지원과 관련해) 전경련 소속 안모 연구원과 연락했는데 그건 안 연구원이 (자금 지원) 내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지적하며 박 의원은 “어버이연합 측이 전경련의 안 모 연구원과 직접 연결이 되어 있다라는 그러한 기사도 나오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그림들이 지금 맞춰져 가고 있지 않느냐”라고 청와대-전경련-어버이연합 커넥션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