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쪽집게 선거, 20~30대가 분노만 하지않고 투표장 갔다”

“수도권‧영남선전, 민주세력+친노 결집이 주이유…더이상 욕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가운데)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민주 손혜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 후보, 문 전 대표,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가운데)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민주 손혜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 후보, 문 전 대표,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13총선 결과에 대해 15일 “쪽집게” 표심이었다며 “야권에 정권교체의 희망의 불씨를 주었다. 잘 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새누리에게는 폭망을, 더민주에게는 비례대표로 응징을, 국민의당에게는 캐스팅보트를 준 쪽집게 선거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참패에 대해 정 의원은 “정권의 오만과 독선, 종편의 횡포도 국민 앞에 무릎꿇었다”며 “국민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권력도 권력에 아첨하는 종편도 정신차리라”고 일갈했다.

또 정 의원은 “20~30대가 분노만 하지 않고 투표장으로 갔다”면서 “SNS가 정권심판의 대자보였다”고 평가했다. 관련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19대 총선과 비교해 각각 7.9%p, 4%p 상승했다. 반면 50대와 60대의 투표율은 변동이 없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더 이상 친노‧운동권을 욕하지 말라”며 “수도권 선전과 영남당선을 보라. 당 외연을 넓히고 전국정당화의 기틀을 놓은 것은 친노논쟁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독재에 맞서싸운 민주세력과 친노성향 결집이 선전의 주 이유”라면서 “문제는 친노운동권이냐 아니냐보다 제대로 된 야당다움이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한낱 종일편파방송이 처 놓은 덫이고 패배를 부르는 악마의 주술이었다”면서 “종편의 프레임이었다면 부산에서 친노‧운동권 출신의 당선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호남 참패에 대해선 정 의원은 “반문재인 정서는 호남 민심 이반의 본질이 아니다”며 “호남에서 지지율 1위가 문재인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북한 궤멸론과 햇볕 정책 부정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장사 운운으로 김대중과 광주정신에 대한 모욕이 호남의 역린을 건든 것은 아닐까?”라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가운데)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민주 손혜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 후보, 문 전 대표,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가운데)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민주 손혜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 후보, 문 전 대표,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더민주의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 “역사의 눈높이에 맞는 정체성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연대와 통합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낡은 리더십을 버리고 새 시대 스마트형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며 “분열탈당, 인재영입, 더벤져스, 정청래 컷오프, 비례대표 공천파동, 더컸유세단, 문재인 호남방문, SNS 팟캐스트 등등, 총선평가는 이런 키워드의 정밀한 분석과 영향력, 과학적 빅데이터 분석후 당진로를 결정해야 정권교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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