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오 교수 “국정교과서 개악 앞장선 인물이 국회 입성?…이번 선거 중요한 이유”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9번)에 배치되자,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가 “새누리당은 스스로 극우 정당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오 교수(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전 사무총장에 대해 “21세기 한국사회에 걸맞지 않는 극단적 사고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주 교수는 “그는 역사교과서는 물론 국어 교과서 심지어 동화들까지 좌편향이라는 공세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제 국회의원이라는 권력까지 생겼으니 다음 국회에서 이 사람이 쏟아낼 막말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아무런 전문성도 없이 오로지 국정교과서를 찬성하는데 앞장섰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자리를 주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주진오 교수는 또 10번에 배치된 김종석 여의도연구소장에 대해서도 “뉴라이트들이 만들었던 교과서포럼의 운영위원 출신으로 역시 ‘대안 교과서 한국근현대사’의 집필자였다”며 “그리고 교과서포럼의 후신인 한국현대사학회에서 경제경영분야의 부회장이면서 상임이사를 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그동안 한국사회의 상식을 넘어선 뉴라이트 역사인식을 주장하고 국정 교과서로 개악하는데 앞장 선 인물들이 어떤 사회적 검증절차도 없이 국회의원으로 자리를 잡는 현실에 살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며 “도대체 누가 그런 권한을 준 것이냐. 정말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