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이준석 손수조와는 또 결이 다른 극우 뉴라이트 성향들 영입했네”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사들만한 인재들은 새누리에도 수두룩 빡빡하다’며 당내 인재영입 요구를 일축해왔던 김무성 대표가 지난 10일 1차 영입 인사 6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에 영입된 인사는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박상헌 정치평론가, 최진녕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 변호사, 배승희 변호사 등 6명이다.
김 대표는 이들에 대해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 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했다”며 “젊은층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에 영입된 인사중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인물로, 한국사 교과서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교과서들도 좌편향‧왜곡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역사바로세우기’ 포럼 강연에서 “경제‧문학‧윤리‧사회 교과서들 역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기적의 힘에 대한 내용은 없고, 학생들에게 불평과 남 탓, 패배감을 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이 포럼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전 사무총장은 밤잠자지 말고 전국을 다니면서 오늘 발표 내용을 국민들 앞에서 강연하라”며 “전 사무총장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박상헌 정치평론가와 배승희 변호사, 김태현 변호사는 종편의 단골 출연자들이다.
이와 관련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한겨레>에 “종편에 자주 나왔던 윤창중‧김행씨가 청와대로 들어간 데 이어 총선을 앞두고 종편에서 정파적 발언을 한 분들이 여당에 입당하고 있다”면서 “‘집권세력에 편향된발언을 하면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우리 사회에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MBC 해직언론인 최승호 PD(현 뉴스타파)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 영입이라면서 이준석 손수조와는 또 결이 다른 극우 뉴라이트 성향들이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1일 교육 전문가로 대전시교육감을 지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을 영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만 우리 교육현장에는 많은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박근혜 정부가 교육개혁을 밀고 있다. 교육전문가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전 차관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