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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이번 총선의 목표는 새누리당 과반 저지가 되어야 한다”며 “야권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7일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새누리당 총선승리를 당연시하거나 경시하는 두 야당의 현상유지 전략은 폐기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제1야당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감을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지금이야 말로 제가 제안한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구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살리기 공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범야권전략협의체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협력을 도모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여소야대를 만들어 가는데 진정으로 의지가 있다면 통합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야권연대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국민의당이 아직 양당체제 극복을 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은 출범 이후 어떤 새로운 노선도, 새로운 정책도 새로운 인물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승리는 내 알바 아니다’는 식의 무책임한 자세로는 존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 “국민의당이 여권이 아니라 야권의 일원으로 정치적 책임을 자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 지난1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가칭)다시민주주의포럼 제안자 모임에서 한완상 전 부총리가 제안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가하면 재야 원로들도 나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의를 위한 ‘비상정치협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 등 재야원로 등이 모인 ‘다시민주주의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에서 1여다야(一與多野) 구도는 야권 필패일 뿐”이라며 “‘여야 1대1구도’로 총선이 치러지도록 연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시민주주의포럼’은 “오직 야권연대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 길만이 집권당의 의회 독점을 막아낼 수 있다”며 “연대의 방법론에 대한 이견을 고집하기보다, 무능‧무책임‧오만한 여당을 심판한다는 대의와 공통의 목표를 근거를 야권연대를 이루겠다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늦어도 3월10일까지 정치협상 실무대표를 선정해 ‘비상정치협상회의’를 구성할 것과 수도권 후보 단일화 협상 우선 추진, 정당 대표자 회동 추진, 야권연대와 후보 단일화 공론화 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