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담당 교사 ‘성추행 중징계’에 피해 친구 찾아가 “수시 떨어지면 책임져”

네티즌 “어른들 욕망 앞에 스스로 괴물이 된 아이들…이게 바로 ‘헬조선’”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일부 피해 학생들이 오히려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일부 피해 학생에 대한 집단 따돌림은 입시 전문가로 통했던 한 가해교사가 집단 성추행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아 파면 위기에 놓인 것이 발단이 됐다.

특히 일부 동급생들은 피해 학생을 찾아가 따지듯 ‘책임 추궁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협박성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일부 동급생들은) 너가 꾹 참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내가 수시 떨어지면 너가 책임져라”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려고 하는…지금 어린아이들까지 그런 걸 본 받아서 행동한다는 게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입시 담당 교사가 성추행으로 중징계를 받자, 피해 학생에게 ‘내가 수시 떨어지면 네가 책임져’라고 했다는 저 학생. 오늘의 대한민국이 키워낸 내일의 대한민국”이라고 개탄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전 대변인 또한 “어른들의 욕망 앞에 스스로 괴물이 된 아이들... 이 아득한 이기주의의 무한 순환을 어찌할꼬”라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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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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