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 편인가? 설마 했는데 어처구니 없네”…네티즌 ‘분통’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안 의결이 여야 이견으로 불발됐다.
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국회에서 징계심사자문 소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논의했지만 1시간 여만에 종결됐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심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이를 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이날 징계심사소위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여당 의원들은 심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한 번 더 주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윤리자문위 의견에 대해 야당도 동의해 제명 의견으로 처리하고 일단 본회의에 상정하자고 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의 반대 논리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본인이 직접 소명을 안 한다는 것”이라며 “본인이 나오는지 아닌지 다시 물어서 9월 중에 윤리위를 다시 열자는 것이다. 국정감사 끝나고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한번 만에 회의해서 처리하는 건 충분한 심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본인 의견을 더 들어보고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자는 이야기로 토론하다가 결론을 못 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의 징계안 의결 불발에 SNS 등에서는 비판 반응들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해*)은 “그럼 그렇지. 가재는 게편”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조선*******)은 “지들도 개혁 못하는데 무슨 개혁을 하겠다고”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이러니까 안 되죠! 성추문이든 성폭력이든 상대가 꽃뱀이든간에 사회지도층이 이래서 됩니까?”(어나***), “국회 정론관에서 생방송으로 소명하라고 해라”(사*), “소명같은 소리하고 있네”(허수**), “설마 했는데 그럴 줄 알았다. 그 물이 그 물이지”(멋진*), “이건 진짜 너무 심하다!”(정의***), “어처구니 없다”(고**), “성폭행 혐의가 있다는 데 소명의 기회를 줘야한다고요. 아주 성누리당 답습니다”(폐**) 등의 비난 반응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