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출신 심학봉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위 전체회의 모습.<사진제공=뉴시스>

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 “실수였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시스>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심 의원이 ‘실수였다’며 ‘선처를 부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리특위 관계자는 “본인의 ‘실수’ 정도로 소명을 하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 사안 자체가 성폭행이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활동도 해야 하는 시간에 성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본인이 실수한 것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또 소명서에서 “‘국민들께 죄송하고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 열심히 사죄하고 살겠다’, ‘(사건) 당사자에게도 사죄의 뜻을 표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윤리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소명서 공개를 강하게 요청했으나 소명서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