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기업 롯데불매 소비자 815독립선언… 총파업 돌입 예정”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 700만 소상공인연합회의 불매운동에 이어 시민·노동단체도 ‘소비 파업’에 돌입하며 재벌 개혁을 압박하고 나섰다.
15일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민주노총, 청년유니온,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 단체들은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기업 롯데불매 소비파업 ‘소비자 815독립선언’”을 선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쁜기업 롯데불매 소비파업 3대 국민행동지침’을 발표했다. 국민행동지침에는 ▲롯데불매 범국민서명 참여 ▲롯데불매 소비파업에 적극 동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터 등 10대 롯데상품 불매 동참 등이 담겨있다.
이들 단체는 “연 매출 82조라는 재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수많은 을들의 희생과 협력이 있고 국민들의 도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 앞에서는 부모, 형제, 자매도 없다는 패륜적인 경영권분쟁 모습과 대부분의 매출이 일본 롯데를 살찌우는데 들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파렴치한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사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고 그동안의 롯데 재벌이 노동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자행한 온갖 불공정한 갑질, 노동착취, 중소상인 시장 파괴, 소비자 기만 등 탐욕스러운 과거에 대한 진실한 사죄와 대책을 마련하라”며 “비정규직 문제, 골목상권 상생방안 등 롯데재벌이 해결을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재벌 개혁 없이는 끝없는 수탈의 대상이 되고 있는 노동의 문제나 불공정한 갑을 문제로 무너져 가고 있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문제 등 죽어가고 있는 서민경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며 “반드시 우리 사회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도 롯데재벌 개혁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 재벌 개혁을 위한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인터넷에서 개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28일과 9월 19일 전국 동시 범국민실천의 날로 정해 광범위하고 강력한 롯데불매운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전국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김동규 조직국장은 ‘go발뉴스’에 “소비자들이 선언만이 아니라 실천을 하게 하기 위해서 나섰다”며 “재벌들의 탐욕적 행위에 대해 작은 변화라도 일구어 내기 위해 소비 파업이라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려는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김 국장은 “이번 소비 파업으로 롯데 사태 뿐 아니라 재벌 개혁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