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현직 직원의 죽음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고 있는 ‘마티즈 차량 조작설’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 전병헌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마티츠 차량이 찍힌 사진을 제시하며 “국정원 요원이 숨졌다는 마티즈 차량을 보면 경찰이 제출한 수사 CCTV 번호판은 흰색, 시신이 발견된 것은 초록색으로 다른 차랑”이라고 주장했다.

▲ 이미지출처 = YTN 방송화면 캡처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됐으며, 사망 직전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타고 있는 마티즈 차량과 이동 중 도로 CCTV 화면에 찍힌 모습이 비교되어 담겨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임씨가 타고 있던 마티즈의 번호판 색상은 녹색으로 구형 번호판인 반면, CCTV에 비친 사진은 흰색 신형 번호판처럼 보이는 점을 지적했다. 동일 차량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오전 6시20분께 도로에서 찍힌 영상은 화질이 떨어져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빛 반사 탓에 녹색바탕에 흰색 글씨가 전체적으로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차량 시간대별 동선을 보면 임씨 차량은 오전 6시20분께 도로에서 찍힌 영상에 나온 차량이 확실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CCTV 영상을 지방청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해명에도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녹색이라고 하면 흰색도 녹색으로 보이는거야?”(바람**), “국정원은 뭘 해도 의문투성이”(valk*****), “전병헌, 인터넷 수사대와 진상을 꼭 밝혀주세요”(유**), “경찰이 확신한다면 원본 파일 공개하라”(zkr*****), “수사종결 신속하네”(ji**), “참 허접한 국정원”(key***), “의혹 투성이. 까도 까도 끝이 없다”(바**), “충격적이다”(십이**), “CCTV 눈이 색맹이라 할 것임”(coo****)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