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을 ‘종북’, ‘매국노’ 등으로 비방한 혐의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됐다.

이재명 시장은 11일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수사 결과와 처분 통보서도 함께 공개했다.

▲ ⓒ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이 시장은 해당글에서 “뿌린대로 거두는 사회, 나쁜 짓 하면 혼나는 사회,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장되는 상식적인 사회는 왜 이리 어려운가요”라면서 “제가 가진 작은 힘이지만 변희재 사건을 통해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꼭 확인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뒤끝작렬 같지만..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위한 ‘카터칼 차고 콩알 모으기 신공’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은 또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진행중임을 전했다. 이 시장은 “서울지방법원에 제소한 2억 원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도 계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약식기소 소식에 변희재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참 애국하기 힘들드네요”라면서 “잘 됐습니다. 이재명씨 증인으로 불러서, 안현수 망명건, 경기동부연합과 손잡은 건, 하나하나, 다 물어보죠”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지난해 5월 성남시청 빙상 소속이던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해 금메달을 획득하자 변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안 선수를 쫓아낸 이재명 시장 등 매국노들 처단해야 한다”, “종북세력에 기생하는 종북거머리”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변 대표를 고소했다.